참나를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 없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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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러분이 난 자리도 없는, 처음에 난 자리도 없이 난 그 자리가 지금 현재 여러분 속에 있는 거죠. 그렇지요? 이미 수박으로 화하여 지금 그 속에 씨앗이 있는 거죠. 그래서 태초가 지금이고, 태초 이전에서부터 전부 지금에 다 있는 거예요. 둘이 아닌 거죠. 과거가 지금 현재의 여러분 속에 있는 거예요. 여러분을 창조하고 계속 창조주가 계속 만들어 화하고, 아까도 말했듯이 (창조한 그 놈이) 둘이 아니게 그리 들어와 버리고 또 바뀌면 또 그리 들어가 버리고 바뀌면 또 그리 들어가 버리고 그러니까 항상 그게 와 있는 거지요. 아까 그 속에 있다고 한 것과 똑같은 얘기지요.

찾으면 찾는 그 속에 그쪽으로 가 버리는 거죠. 무슨 말인가 아시겠어요? 그 쪽으로 바뀌어 버리는 거예요. 그 쪽으로 화해 버리는 거예요. 씨앗이 싹으로 화해 버리는 거예요. 씨앗은 없지요. 씨앗은 이미 싹으로 화했기 때문에 싹이 돼서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게 이제 참나인 거예요. 씨앗이 거기 있는 거예요. 또 죽어서 열매로 되면 씨앗이 열매로 돼버리는 거예요. 또 심어서 새로운 싹이 나면 그 쪽으로 또 들어가 버리고.... 찾는 마음속에 있듯이 항상 그 속에 있는 거죠.

그 마음속으로 들어가야 찾는다고 하듯이 거기 있으니까 다른 데 가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바로 여러분 그 자리, 다시 말해서 지금 현재 여러분이라는 싹으로 화했는데 싹으로 화한 것이 바로 그 놈이 화해 있는 거죠. 여러분의 어떠한 움직임도 바로 참나가 하고 있는 거죠. 참 애매하지요? 애매한 그 가운데서 찾아야 재미있지 찾기 쉬우면 뭐 재미있겠어요. 그런데요, (웃으시며) 찾으려고 하면 아마 더 안 찾아질 겁니다. 결혼도 멋모르고 해야 한다고 아무 생각 없이 아무것도 모를 때 결혼도 잘 한다고 그래요.(웃음)

  그러하듯이 이것도 아무것도 모르고 막 찾아들어가다 보니까 언제 나와 버린 것이지, 뭘 좀 다 알고 찾으려고 하면 더 어려워 져요. 그러면 알고 찾으려고 하는 고 놈부터 다 지워가면서 해야 될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벌써 (찾는 그 놈으로) 바뀌어 버리는 거라 화해 버려요. 이것저것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막 들어가 버리니까 “이게 그거야!” 하고 자기도 모르게 찾으려고도 안 했는데 퍽 나와 버린 거죠. 그러니까 조금 알고 나면 알고 난 색깔부터 버려야 될 거예요.

 

(2007. 4. 6 금요법회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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