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문-신영숙

  • 지운
  • 조회 5705
  • 2016.02.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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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문

여여회 성주 신영숙

언제 부터인지 기억에는 없지만

늘 마음에 품고 있었던

의문이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있을까?'

라는 의문이 수시로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왜 이렇게 밖에는 살 수 없을까?‘

라는 의문도 이어져서 일어났습니다.

 

대해사에 오기 전에는 그 의문 때문에

많은 것들을 배우며

그 답을 찾으러 다녔지만

'이것도 아니었구나!'

라는 것만을 알았을 뿐

내가 무엇을 찾아다니는지도 모르면서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헤매고 다니다가

우연히 들르게 된 대해사

 

법당에서 큰스님 법문을 처음 듣던 날...

'그래, 바로 이거야!

내가 찾던 게 이것이었어!'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큰스님 법문을 듣고 또 듣고

또 들으면서

'왜 이렇게 밖에는 살 수 없을까?'라는

저의 오랜 의문이 조금씩 조금씩

그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은 아직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부터는

'왜 태어나 살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스님의 법문을 열심히 들으면서

(화엄경독송을 열심히 하면서)

티끌만큼이라도 찾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그리고 그 의문에 대해서

용맹성으로 힘차게 정진할 수 있기를

불퇴성으로 물러서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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