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울
여원회 보 효
거울아 거울아
오늘 너는 어떤 모습 들이 왔다 갔니
아줌마도 왔고 아저씨도 왔고 학생도 왔다 갔네
늘 나와 놀고있는 친구도 항상 왔어 기다리네
거울아 거울아
너의 마음에는 어떤 것이 남아 있니
내 마음에는 아무것도 없다네
다만 왔다 갔을 뿐 자취가 없네
거울아 거울아 내마음의 거울아
너의 마음에는 어떤것이 왔다 갔니
친구도 도반도 스승님도 어머님도 동서도 늘하는 메뉴도 왔다네
꽃도 나무도 풀들도 각양각색이 왔다네
거울아 거울아 내마음의 거울아
너의 마음속엔 어떤 것이 남아 있니
가지 가지 색깔들이 모습대로 남아있네
거울아 거울아
나는너를 닮고 싶네
자취없이 보내고 들이는 너를 닮고 싶어라
거울아 거울아
나는 내일도 모래도 너에게 여쭈어 보리라
내마음의 거울이 너를 닮을 때까지
내마음의 자취가 없는 그날까지
영원한 도반이 돨때 너에게 고맙다고 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