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수련회 o.t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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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와 달 이야기

 

어느날 해가 말했어요,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달이 말했어요“나뭇잎은 은빛이야, 그리고 사람들은 잠만 잔다.”

다시 해가 말했어요“누가그래 사람들은 얼마나 시끄러운데 그리고 항상 움직이고 있다고”

다시 달이 말했어요, 그러면 왜 땅이 그렇게 조용하지?

그리하여 해와달은 말다툼이 벌어졌어요.

 

해가 있는 동안의 세상은 모든 색깔들이 제모습을 들어내는 시간이어서 꽃들은 제각각 화려하고 아름답게 제모습을 뽐내고 나뭇잎은 초록색으로 반짝거린다. 그리고 세상은 사람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자동차들이 달리고 빵빵거리며 온통 분주하다. 색깔들과 움직임으로 세상이 온통 시끄럽다.

 

달이 비추는 동안의 세상은 달빛으로 꽃들과 나뭇잎은 은빛으로 바뀐다. 그리고 사람들은 낮동안 분주했던 움직임을 멈추고 잠을자며 휴식을 취한다.

 

해가 한 말도 맞고 달이 한 말도 맞다. 단지 서로 자기것만 맞다고 생각하고 자기것이 맞으면 상대의 것도 맞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 뿐이다.

내가 맞으면 나만 맞고 나와 다른 주장을 펴는 상대는 틀렸다가 되니까 서로 싸운다. 나도 맞지만 상대도 맞다고 생각을 해야 해결이 된다. 서로 살리려고 해야 서로가 사는 것이다.

그림이지만 해와 달이 싸우면 가뭄도 올수 있고 세상이 온통 얼음으로 덮일수도 있고 큰 태풍으로 집이 무너지기도 하고 아주 커다란 해일이 올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상징이지만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서 싸운다면 그때 서로의 마음은 미움만 있으니 바짝바짝 타들어 가고 아니면 꽁꽁 얼어붙어 세상을 꽁꽁 얼려버리기도 한다. 큰 파도 처럼 격한 감정 때문에 순간 큰일을 저질러 생활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나라와 나라의 전쟁은 온통 세상을 피바람으로 덮치기도 한다.

창호가 지렁이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나무 그늘로 옮겨주었는데 살게된 지렁이 보다 창호 마음이 더 뿌듯했다고 하는 것처럼 상대를 살리는 일은 상대만 사는 것이 아니라 나도 덩달아 살게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서로를 살리려는 마음이 해와 달의 싸움을 멈추게 하여 서로 하나가 되게하고 하나인 지구에 달과해가 나란히 이쪽저쪽을 비추어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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