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을 하며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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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조단경을 하면서

 

                봉령 김영순

거룩하고 거룩하다


부처님의 가신 길

 

가신 길을 펼쳐 보이시며


이렇게 입에까지


알맹이를 넣어주시네.


그 알맹이 입에 넣고


무슨 맛 날까 느껴 보면


부처님의 가신길 맛이 나네. 


어쩌면 이리도 자상하실까.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뭉클하다.

이렇게 세밀하게 그 자리를 알아라고 하신다.

어쩌면 이리도 조목조목 세밀하게 해놓았을까.

껍데기는 다 빼고 알맹이만 입에 넣어

무슨 맛인가 맛을 보라 하네.

입에 넣어 씹어서 맛만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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