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을 마치고 봉령 김 영 순 나는 오늘 또다시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버리고 길을 간다.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이옷 저옷 입어 보고 또 벗어 버리면서 나의 옷을 향해 그 길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