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의 방법-어떻게?>
1조 박종학
진정으로 쉬어보지 못한 저에게 ‘쉼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주신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쉬는 것에 대한 정의는 2가지로 내렸습니다.
하나는 집착을 버리는 것입니다.
법우님들과 바닷가에 갔을 때 휴대폰과 지갑을 두고 왔는데 그걸 가져왔더라면 몇 시간이 지났고 몇 시쯤에는 무엇을 하고 몇 시까지는 모여야 하고 돈이 있으니 무엇을 사야 하고 등등의 색들이 일어났을 것인데 그런 집착이 없으니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이야기하고 그냥 걷고 그냥 공차고 그냥 노래 부르고 그냥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모여서 그냥 왔습니다.
다른 하나는 어떤 일에 몰두하여 집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는데 일에 대한 결과나 성과물에 대한 생각이 없이 일 그 자체에 행복을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결과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그 일에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두가지에 대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못 쉬는가?’ 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는데,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와 같이 우리는 그 동안 일하는 것은 ‘선’ 이고 노는 것은 ‘악’이라는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노는 것을 나쁜 것이기 때문에 잘 노는 것에 대해서 교육받아보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