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문
청년회 정효란
저는 지금까지
외적인 부분과 내적인 부분 둘 다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방과 책상은 항상 지저분하고 깔끔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책상이 정돈 되지 못하면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때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귀찮다는 핑계로 혹은 집중에 방해가 되든 말든
그냥 혼란스러운 상태로 방치해 두려고 했습니다.
저의 방과 같이 제 마음도 정리 정돈이
잘 되지 않은 상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생각 저 생각 섞여서
마음속에 둥둥 떠다니도록
방치해 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각이 정리가 잘 되지 않았던 것은
제가 욕심이 많아서였습니다.
이것도 놓치고 싶지 않고, 저 것도 놓치고 싶지 않고,
다 가지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한 가지를 결정해서 그에 맞는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지 못해서였습니다.
2015년에는 인욕성으로 게으름을 이기고,
무착성으로 욕심을 버리면서 집중력을 키우겠습니다.
우선, 책상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것들은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할 것이며,
책상이 다시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쓰던 물건은
아무렇게나 놓지 않고,
항상 제자리에 놓는 습관을 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물건이 쌓이지 않도록
소비를 할 때는 신중하게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워서
실패 없이 꾸준히 실천하겠습니다.
항상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지 못해서
자책을 하거나 후회를 했습니다.
정확하게 실행할 수 있는 분량과 시간을 따지고,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달성할 수 있는 만큼의 계획을 세우고
완벽하게 성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정리정돈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일의 효율성과 성과가 좋지 못함을 알면서도,
이를 그대로 방치하였습니다.
올 한해는 정리정돈 뿐만 아니라
여타의 문제의 원인을 내버려 두지 않고,
명상 사유성과 지혜성을 활용하여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며,
금강성과 용맹불퇴성으로 끝까지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