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속에서 지혜만 배우고, 에너지만 키우면 된다. 어디가도 그 자리다.
신발을 신고 가다가 한 짝이 벗어지면 벗어진 것 뿐이다.
그 것을 가지고 시비를 가릴 일이 아니다. 벗어진게 옳지 않은 것이니, 신어야 하니, 말아야 하니 할게 아니라 그냥 신고가면 그만이다.
♧ 내가 잘났으면 가르치게 된다.
‘하늘이 할 일이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 말이다.
[시비를 떠나 있어야 공부를 할 수 있다]
♧ 가다가 넘어지면 제대로 가는 법을 배우면서 간다.
그림을 그릴 때 전체 윤곽부터 그리듯이 전체 윤곽을 그리고, 다듬고 다듬고 세세하게 그려나간다.
분을 세밀하게 먼저 그리고 나면 균형이 맞지 않다.
♧ 요리를 하면 각각의 재료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맛을 내는지 세세하게 알아야 요리를 제대로 할 수 있듯이, 벌어지는 상황을 세세하게 점검하면 그 속에서 해답이 나온다.
♧ 아르헨티나 이민자들이 한정된 삶을 살면서 ‘여기는 살기 어렵다’하더라.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않고, 질문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 모른다고 하지 않으면 못하고, 써먹지 못한다.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없는 것도 찾으면 다 나온다.
♧ 싫은 것만 놓으려 하지 말고, 좋은 것도 놔라.
♧ 둘로 보지 않는 것이 실천이다.
좋은 것, 싫은 것 따로 간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로 보지 않고 그 순간 내려 놔야 한다.
♧ 그 상황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놓치지 말고 배우면 지혜가 남게 되고,
그게 쌓이면 해탈이 된다. 해탈지견향이 나온다.
<청년회 법회 때 주지스님께서 법문하신 내용을 메모한 것 중에서 발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