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의 시나리오 [The Scenario of True Nature]

 

  

 

 

 

 

 

 

그러하듯이 우리는 실제로 언제나 자신의 본질에 의하여 살고 있으며 그 본질에 본래 갖추어진 능력을 항상 활용하면서 살고 있다. 그 본질은 한계가 없으며 자유자재하고 무엇이든 창조하고 소멸시킬 수 있으며 절대적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이 세상 모든 것으로 부터 초월되어있다. 우리는 누구나 이미 그와 같은 무한한 본질로서 살고 있으며 본질에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무한한 능력을 활용하여 서로서로 통신하고 스스로를 조절하고 진화 발전시키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세상 누구나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본래 갖추어져 있는 그와 같은 무한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힘들게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신이 이미 무한한 존재 그 자체로 살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스스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이미 본질의 무한한 능력을 스스로 자동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한계 지어서 아주 작은 능력만을 부분적으로 사용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자신이 이미 한계가 없는 본질 그 자체로서 살고 있으며 그것에 갖추어진 무한한 능력을 항상 자동적으로 활용하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여 누구나 무한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하고자 본 영화를 제작하였다.

 

우리의 본질은 형체가 없어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으나 그것에 의해 이 세상 만물이 존재한다. 그것은 한계가 없고 본래 완전하며 무한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무한한 에너지의 근원인 그것은 스스로 이 세상만물이라는 모습으로 찰나찰나 자신을 드러낸다. 마치 금(金)이라는 본질이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과 같은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이때 어떤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더라도 금이라는 속성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또한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과 같이 나타난 모습들은 아무리 다양해도 금이라는 본질로서 모두 둘이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본질은 아무리 수많은 모습을 나타내더라도 그 자체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나타난 다양한 모습들 또한 본질에 있어서는 일체 둘이 아니다. 따라서 이 세상만물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은 모두 본질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이며, 또한 본질과 현상은 언제나 둘이 아닌 것이다.

이처럼 한계가 없는 본질에 의하여 이 세상만물이 펼쳐지며, 모든 생명들은 본래 둘이 아니기에 본질에 갖추어진 능력으로써 서로서로 통신하면서 스스로를 조절하고 진화 발전시키며 살아간다. 우리의 본질은 형체가 없기에 한계가 없고 일체와 둘이 아니기에 무엇이든 알려고 하면 알 수 있고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고 소멸시킬 수 있다. 또한 일체 만물은 본래 나누어질 수 없는 하나이기에 시공을 초월해서 자동으로 통신이 되며,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고 할 수 있는 본질의 능력으로 누구나 스스로를 조절하고 진화 발전시키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본질에는 바로 이와 같은 무한한 능력과 속성이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데 그것을 이름하여 본질의 시나리오라고 한다. 시나리오에 의해 영화가 제작되듯이 본질에 갖추어진 이와 같은 능력과 속성에 의하여 현상계라는 참영화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본질에 갖추어진 무한한 능력과 속성을 우리는 본질의 시나리오라고 부른다.

 

이 영화는 전편의 ‘색즉시공 공즉시색’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는데 전편에서부터 등장하는 본질의 상징인 황금알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자면, 그 성질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금의 특성과 그 속에 무한가능성의 생명을 품고 있는 둥근 알의 특성을 조합하여 보이지 않는 본질을 상징적으로 형상화 했다. 알 속에서 보이지 않는 생명이 보이는 모습으로 화(化)하듯이 보이지 않는 본질로부터 보이는 현상, 즉 이 세상 모든 것으로 화하게 된다. 이처럼 누구나 본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황금알이라는 모습으로 형상화했으나 실제로 본질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형체도 없고 한계도 없고 모든 것을 초월해서 존재하며 스스로 이 세상 일체만물의 모습으로 그 자신을 드러낸다.

영화의 첫 시작에서 허공의 구름 속에 황금알이 등장인물들로 변화하다가 황금알 속에서 본질의 시나리오라는 문구가 나오는 장면을 통하여 본질의 상징인 황금알에서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었다. 그 본질이 여러 개의 황금알로 나투어 모든 생명들이 되어 황금알과 모든 생명들이 둘이 아님을 알려준다.

영화 전체에서 등장인물의 가슴에 황금알이 나타나게 함으로써 모든 것이 본질의 나툼임을 시각적으로 알리고자 하였다. 또한 등장인물의 가슴에 황금알이 뚜렷하지 않고 희미하게 나타나는 것은 스스로가 무한한 본질 그 자체로서 살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미 무한한 본질 그 자체로서 살고 있으며 본질의 무한한 능력을 스스로 활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모든 생명들이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그렇게 살아간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모두 본질의 나툼이며 그 어떤 것도 본질이 하고 있지 않은 것이 없다. 형체 없는 본질이 보이는 모습으로 찰나찰나 스스로를 나투면서 본질 자신에게 본래 갖추어져 있는 무한한 능력을 스스로 자동적으로 활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 누구도 예외 없이 본래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그렇게 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를 모르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사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그와 같은 무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본질이 나타낸 현상중의 극히 작은 일부일 뿐인 자신의 몸만을 자기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모든 나타난 현상은 순간순간 변화하며 사라져간다. 몸도 예외일 수 없다. 어떤 것도 고정된 실체로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 순간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은 모두 본질에서 나타내는 현상일 뿐이며 그것들은 우리의 참모습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을 나타나게 하고 사라지게 하는 근원인 본질이야말로 바로 우리들의 참모습이다.

본질에서는 일체가 둘이 아니며 본래 시공을 초월하여 전체가 하나로 통해있다. 따라서 본질로서 살아간다면 누구나 본질에 갖추어진 무한한 능력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사실은 누구나 이미 본질로서 살아가고 있으며 본질의 능력을 활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다만 스스로 그렇게 하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을 뿐이다. 스스로를 보잘 것 없는 존재로 한계지우고 극히 제한적인 능력만 사용함으로써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본질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 또는 다른 생명들과 통신이 잘 되지 않고 자신을 조절하거나 서로 간에 조절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온갖 문제들이 일어난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유산문제로 인하여 동생과 큰 갈등을 겪다가 진리를 깨달은 스승을 통하여 일체가 둘이 아니라는 가르침을 듣게 된다. 그것을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결국 스스로 실천해봄으로써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본래 부터 한계가 없는 본질로서 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들이 무한한 본질 그 자체이며 본래부터 누구나 자신에게 갖추어져 있는 육신통의 능력을 활용하여 서로서로 통신하고 참영화의 원리대로 스스로를 조절하고 진화 발전시키며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황금알이 완전하게 빛이 나게 된다. 원래 없던 황금알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항상 있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빛이 나는 것이다.

 

이 세상만물은 형체도 없고 한계도 없는 본질이 순간순간 그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하기에 이 세상 어떤 것도 모두 본질이 화한 모습 아닌 것이 없으며 일체가 둘이 아니다. 보이는 모습은 헤아릴 수 없이 펼쳐져 있지만 모두가 본질로서 둘이 아닌 것이다. 이처럼 일체가 둘이 아니기에 자동으로 서로 통신이 되게끔 되어있는데, 그것은 본질에 본래부터 그러한 통신력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들은 그 통신력을 활용하여 서로서로 통신할 수 있기에 서로 어울려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서로 통신을 할 수 없다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할 것이다. 이처럼 본질에 원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통신력을 이름하여 육신통(六神通)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다섯 가지의 통신력을 이름하여 오신통이라 하는데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두 볼 수 있는 능력인 천안통,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든 것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인 천이통, 천차만별로 나투어진 자신의 다른 모습인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능력인 타심통, 시공을 초월해서 오고 감이 없이 찰나에 오고갈 수 있는 능력인 신족통, 현재의 모든 것이 순간순간 과거로 바뀔 때 모든 것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알고자 할 때 입력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인 숙명통 등 다섯 가지의 신통력이다. 이 다섯 가지의 신통력을 합해서 오신통이라 한다. 그리고 이런 각각의 통신력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소통이 될 수 있도록 관장하는 것을 누진통이라 한다.

 
이와 같은 통신력이 본질에 본래 갖추어져 있어서 모든 생명들이 자동으로 그 능력을 활용하여 서로 통신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곤충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당신은 ‘백 마리째 원숭이 현상’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일본의 어느 작은 섬에서 원숭이 무리중의 한 마리가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는 행동을 했다. 이전에는 원숭이 무리 중에 누구도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었으나 그 한마리가 그런 행동을 한 이후부터 차츰 그 섬에 사는 원숭이들 사회에서는 바닷물에 고구마를 씻어먹는 행동이 유행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 행동을 하는 원숭이의 숫자가 차츰 많아지자 놀랍게도 그 섬의 원숭이들과 전혀 접촉할 수 없었던 다른 섬들의 원숭이들도 그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관찰된 것이다.

미국의 과학자 라이얼 왓슨(Lyall Watson)은 이를 ‘백 마리째 원숭이 현상’이라 이름 붙여 그의 저서 <생명조류(Life Tide)>라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 수가 일정량에 이르면 그 행동은 그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공을 뛰어넘어 불가사의하게 확산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백 마리라는 숫자는 그 경계가 되는 일정량을 상징하는 숫자일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 서로 접촉할 수도 없었던 다른 섬의 원숭이들이 그 섬의 원숭이들과 똑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었느냐이다. 당신은 이 사건이 의미하는 바를 짐작하는가? 그것은 바로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은 서로 분리되어있는 개별적인 존재인 것 같지만 본질에 있어서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의미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모든 생명들은 서로 간에 자동으로 통신이 되는 것이다. 바로 본질에 원래부터 갖추어져있는 통신력인 육신통의 능력에 의해 자동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본 영화에서는 이와 같이 모든 생명들에게 자동으로 작용하고 있는 육신통의 원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등장인물의 가슴에 품어져 있던 황금알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육신통으로 작용되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인생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자신이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었던 과거의 일을 떠올릴 때 황금알 속에서 과거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이것이 바로 숙명통이다. 또한 주인공이 자신의 상황을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뇌할 때 과거에 스님께 들었던 말씀이 떠오르는 것은 천이통이다. 사실 알고 있는 것이든 모르고 있는 것이든 전체 시간과 공간을 다 초월해서 보고 들을 수 있지만 우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알고 있던 것이 떠오르는 것으로 표현했다. 주인공이 자신의 입장을 버리고 동생의 뜻대로 하고자 했을 때 어머니와 누나에게 자신의 뜻이 전해져 타심통으로 소통이 되었고, 누나가 유산을 주인공에게 주고자 했을 때 동생의 반응을 미리 알 수 있는 천안통이 작용하였다. 또한 모든 등장인물의 가슴에 동일한 황금알이 이미 품어져 있기에 오고감이 없이 모든 것이 오고가고 있어 자동으로 신족통이 되고 있다. 이런 모든 통신력들을 한자리에서 관장하는 것이 누진통이다.

본 영화에서는 상징적으로 몇 장면을 통하여 육신통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생명들이 항상 이 통신력에 의해서 서로 소통하며 살고 있다. 만약 서로 통신이 되지 않아서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면 어떻게 살 수가 있겠는가? 모든 생명은 본래부터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이기에 자동으로 서로 소통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 시대의 모든 기술을 총동원하여 만들어내는 종합예술인 영화의 제작과 활용과정을 보면 영화를 통해 알리고 싶은 메시지를 정하고 어떤 소재를 통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하며, 배우들은 주어진 역할을 사실과 같이 잘 연기하고, 계획된 바에 따라 연기를 하지 못할 때에는 NG가 나서 감독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도를 하고 다시 연기를 하며, 이렇게 표출된 영상은 관객들이 관람을 하게 되며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보고 배워 관객들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도 한다. 제작 과정에서 시나리오가 부적절하면 다시 수정을 하기도 하며 촬영을 하고 나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번이고 다시 찍기도 한다. 또한 감독은 관객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참고하여 보다 더 나은 영화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도 같으며, 우리의 삶이 바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삶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살아간다.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계획을 수정하기도 하고 목표를 수정하기도 한다. 때로는 계획을 잊고 살거나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해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럴 때도 촬영을 몇 번이고 다시 하듯이 다시 도전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결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다시 계획을 세운다. 이처럼 하나가 감독도 되고 시나리오도 쓰고 배우도 되고 관객도 되어 자기가 자기를 조절하는 삶의 모습과 영화는 다르지 않다.

이와 같이 누구나 순간순간 감독, 작가, 배우, 관객이 되면서 스스로를 조절하고 진화 발전시키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원래 우리의 본질에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본질의 능력으로써 스스로 그렇게 하고 살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잘 모른다. 그래서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생각하면서 스스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본질은 한계가 없어서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창조하고 소멸시킬 수 있는 능력과, 무엇이든 알 수 있고 할 수 있는 능력이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다. 따라서 누구든 그와 같은 본질의 무한한 능력을 활용하여 스스로를 조절하고 진화 발전시키면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형체도 한계도 없는 우리의 본질은 그 스스로 이 현상계라는 모습으로 찰나찰나 자신을 나타낸다. 생각해보라. 이 광대무변한 우주와 그 속에 끝없이 펼쳐진 모든 별들과 은하계와 그 모든 천체에 살고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생명들이 모두 하나의 본질이 나툰 모습이며 그 본질이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을. 실로 엄청나지 않은가? 우리는 결코 보잘 것 없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현상계라는 어마어마한 영화를 제작하는 감독이면서 작가이고, 동시에 배우이자 관객이다. 본질 하나가 스스로 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 이처럼 본질 하나가 스스로 감독, 작가, 배우, 관객이 되면서 만들어내는 이 현상계라는 살아있는 영화를 우리는 '참영화'라고 부른다. 드러난 현상의 극히 일부일 뿐인 자신의 몸만을 자기라 생각지 않고 무한한 본질이 자신의 참모습임을 알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누구나 이 현상계라는 어마어마한 영화를 만들어내는 주인이 될 수 있다.

 

아버지 대에서 유산에 대한 서로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형제간에 심하게 다투게 되어 그 이후 평생을 인연을 끊고 살아왔는데, 그 것을 어릴 때 지켜봤던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입력이 되어 또다시 유산문제로 형제간에 다투게 된다. 이처럼 욕심으로 인한 형제간의 싸움이 반복되는 윤회의 고리가 이어지는 와중에, 주인공은 아버지의 진정한 유산은 재산이 아니라 이 윤회의 고리를 끊고 형제간에 화목하게 잘 지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스님의 가르침을 통해 알게 된다.

만약 서로 간에 원한이 맺혀 있거나 서운한 마음이 남아 있다면 이로 인하여 서로 간에 계속하여 좋지 않은 관계가 지속된다. 어느 한쪽이라도 자신에게 입력되어 있는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놓아버리고 진실로 상대와 둘 아닌 마음을 쓰지 않는다면 그 윤회의 고리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본질에 있어서 상대와 내가 둘이 아닌 줄 안다면 우리는 상대방을 탓하거나 미워할 필요가 없다. 주인공은 유산 분배를 위해 가족이 다시 모였을 때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스스로의 마음을 조절하여 자신의 입장을 버리고 모든 것을 동생의 뜻대로 응해 준다. 본질의 시나리오대로 유산분배에 대한 권한 일체를 모두 동생에게 맡겨버림으로써 둘 아닌 도리를 실제로 실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근본을 깨달아 일체와 둘 아닌 도리를 알게 되고 그 결과 윤회의 고리가 끊어져 버린다. 윤회의 고리가 끊어짐과 동시에 이제 모든 생명과 둘 아니게 되었다는 상징으로 황금 고리로 바뀌어 새롭게 연결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문제들에 부딪히는데 모든 문제는 본질이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를 때 발생된다. '본질의 시나리오'를 통해 보자면 본래 모든 것이 둘이 아니기 때문에 아버지의 뜻을 따르거나 동생의 뜻대로 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가 둘이 아닌 이치를 모르고 자기 욕심대로 하고자 할 때에는 둘이 아님을 알고 있는 쪽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전체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에 옮기면 된다. 그렇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서로가 다투지 않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

본 영화에서 아버지는 자식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유산 분배를 할 때 그것을 고려하여 공평하게 분배하려고 했다. 장남은 부모님을 모시고 집안의 제사도 모시면서 그동안 특별히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간 것이 없었고, 차남은 장남이 가진 책임을 전혀 분담하지 않았고 살아계실 때에도 유산을 받아간 것이 있어서 장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유산을 주고자 했고, 장녀의 경우 이미 출가해서 잘 살고 있으며 형제 중에 가장 형편이 좋기 때문에 유산을 주지 않기로 결정하고 죽기 전에 이미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했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공평하게 하려고 하지만 각자의 계산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 공평함의 결과가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본질에서는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치우침 없이 공평하게 조절을 한다.

아버지의 유언대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가 동생의 반발에 부딪혀 괴로워하던 주인공은 아버지의 유언을 끝까지 고집하다가는 형제간에 큰 싸움이 날 것이 걱정되었지만 자신의 몫으로 돌아온 유산을 포기하기도 싫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일체가 둘이 아니며 동생이 바로 자신'이라는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더 이상 유언을 고집하지 않고 동생의 뜻대로 유산분배를 하고자 결심하게 된다. 그 이후 유산분배의 과정에서 처음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주려던 좋은 땅이 동생에게 분배되었다가도 끝까지 동생의 뜻대로 응해 줌으로 인해 어머니와 누나에게 주인공의 진실한 마음이 통신이 되어 그들이 공평하게 조절하여 누나와 어머니의 땅까지 모두 주인공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모든 것을 버리니 오히려 모든 것이 저절로 주어진 것이다. 이처럼 상대와 내가 본질에 있어서 둘 아님을 알아 실제로 둘 아니게 마음을 쓰게 되면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본질의 자리에서 공평하게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욕심을 부려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내가 본질로서 둘 아님을 알아 모든 것을 놓아버렸을 때 자동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주인공은 아버지가 물려준 눈에 보이는 유산만 얻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한한 본질에 대하여 눈을 뜨게 되는 진정한 유산을 얻게 되었다.

이 사건은 영화를 위해 만든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며 엄연히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다. 따라서 누구나 이렇게 둘 아닌 도리를 알고 실천한다면 주인공처럼 자신의 본질에 갖추어진 무한한 능력을 알게 되며 자신의 참모습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주인공은 스승으로 부터 둘 아닌 도리를 듣고 실천함으로 모든 존재의 근원을 깨닫게 되었는데, 깨닫고 보니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는 본래 육신통을 활용하고 있고 참영화의 원리대로 스스로를 조절하고 진화 발전시키며 살고 있지만 그 것을 모르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제나 무한한 본질 그 자체로 살고 있었고, 본질 속에 갖추어져 있는 무한한 능력을 스스로 활용하며 살고 있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이는 영화 전반에 걸쳐 모든 등장인물에 희미한 황금알이 계속 따라다니는 이유인데, 자신의 근원은 보이지 않지만 본래 자신이 한계 없는 무한한 능력을 가진 본질 그 자체이며, 그 본질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본질을 상징하는 황금알을 모든 등장인물의 가슴에 나타나게 한 것이다.

마지막에 모든 황금알이 하나로 뭉쳐졌다가 다시 우주로 화하는 장면을 통하여 모든 생명은 일체 둘이 아니며, 본질 하나에서 일체 현상계가 펼쳐졌으며 모든 현상들이 본질의 시나리오대로 돌아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The hero saw that his father desperately fought with his brothers due to inheritance of his grandfather. They could not narrowed the gap of their opinions and broke off relationship at last. Then the hero himself fought his own brothers, since the scenes of his childhood unnoticeably put in him. In the middle of repetitive fights among brothers due to greed, the ring of soul-transmigration is connected. However, the hero then reminded a lesson from a Buddhist priest, that the real inheritance is not his father's remained property but to live in harmony with his brothers, cutting the repetitive ring of soul-transmigration.
If they took umbrage at each other or if any regretfulness remained in them, discomfortable relation would have resided among them. Unless one part perfectly unlooses everything put in him and exercises a united mind on the opposite, the ring of soul-transmigration would be never cut. If they know you and I are not two in its essence, we don't have to take blame on or hate others. When the family gathers for distribution of inheritance, the hero adjusts his own mind, abandon his viewpoint, and positively responds to his brother's intention, following his teacher's lesson. By entrusting all the authorities to distribute inheritance to his brother following the scenario of the essence, he practiced the principle of not being two. In the middle of the process, the hero acknowledged his root and the principle of not being two, so the ring of soul-transmigration was cut as a result. At the same time, it turns into a golden ring and newly connected with, as a symbol of united lives.

 

We face numerous problems as we live, but all the problems happen when we don't know the fact that the essence is not two. Seen through the 'scenario of the essence' everything is not two so that there is no problem if you follow either your father's or younger brother's willing. However, when the opposite doesn't know the fact that everything isn't two and insists his own willing, you may accept that and made a decision in the direction where the whole could live in harmony with. There would be no problem if you do like that. It would rather be a way to live in peach without any quarrel.
In this film, the father tries to fairly distribute inheritance since he knows how his sons have lived. The oldest son hasn't received any special inheritance up to now although he cares parents and rituals, while the second has not shared any responsibilities of his brothers at all. Besides, he has received some bequest while his father lived, so the father intended to give a relatively small portion than the oldest. The oldest daughter lives well off after getting married, and is in the best case among all the siblings so that the father decided not to give her any portion, which was already understood by her before the father passed away.
Everybody tries to do fair from his own view, but the results are not the same since recognition of them are noticeably different. Only if one does not insist his willing and isn't avaricious however, he can evenly adjust the situation since he knows everything already.
The hero thought that it is rightful to follow his father's will but faced his brother's opposition, which made him very disturbed. He thought it would lead to a big trouble between brothers if he insists father's will to the last, but wouldn't like to give up his portion. While he does not find out any solution, he followed the lesson of his teather that 'Everything is not two but your brother is yourself also,' and gave up to insist following his father's will but shared inheritance as his brother's intention. In the distribution process later he accepted his brother's willing to the last although the better land went to his brother, which was originally his portion if they followed his father's will. His sincere heart got delivered to his mother and sister so they fairly adjusted this, and then the hero got to obtain the land which his father intended to share to his mother and sister. He obtained everything when he deserved everything. Like this, when one knows that the opposite and I are not two actually, he doesn't have to be greedy and everything would be fairly adjusted from the essence. That was possible not by avarice but by unloosing everything, knowing that the opposite and himself were not two in the essence. Through this process, the hero inherited not only his father's visible property but also the genuine property, which was invisible and infinite essence of himself.
This happening is not a non-fiction just made for the film but was a real case. Therefore, anyone would be able to know his infinite ability furnished within him and his genuine self, only if he knows and practices the principle of not being two.

 

The hero came to know the origin of all beings by hearing and practicing the principle of not being two from his teacher. After he perceived this, he also came to know that not only himself but also all the existences have not known that they live adjusting, evolving and developing themselves and using the 6 Occult Powers by the principle of a genuine film, although they already live like that. They just don't know that they live as infinite essence itself all the time and use the unlimited ability furnished within themselves, although the has lived like that already. This is the reason why a dim golden egg follows each character through the film, which means they are the essence itself with unlimited infinite ability although the origin is invisible. To inform that the essence does everything in fact, a golden egg appears on the chest of each character, as a symbol of the essence.
On the last scene, all the golden eggs are united together and then turned into the universe again. This lets the audience that all the living things are not two at all but only one essence was spread out as one phenomenon world, while they work by scenario of the ess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