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귀빈과 신도 여러분 감사합니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지리적으로 먼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서 대해사국제선원의 지난 몇 개월을 돌아보니 참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 김석홍 처사님 내외분의 원력과 우리 신도님들의 간절한 원으로 선원장스님을 모시고 지난 5월4일 부처님 오신날 전야에 대해사 국제선원을 개원할 수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모든 것이 불확실 한 가운데에도 우리 신도님들은 스승님의 가르침을 의지하여 모든 것을 둘로 보지 않고 오직 공부재료로 삼아 일체를 내면으로 돌려놓는 수행을 열심히 실천해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대해사국제선원은 불과 7 개월여만에 명실 공히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정법수행도량(正法修行道場)으로 자리가 잡혔다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이 모든 것은 잠시의 영일(寧日)도 마다하시고 자나 깨나 우리들을 일깨워주기 위해 애쓰시는 선원장스님의 크신 자비와,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한마음으로 화합하여 정진해온 신도님들의 노력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바깥에서 들려오는 온갖 시비와 악의적인 음해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시비분별을 떠난 법(法)의 자리에서 한결같이 저희들을 일깨우고 이끌어주신 선원장스님께 이 자리를 빌어 신도들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일년을 정리하는 시점에서 우리 대해사의 지난 몇 개월간의 여정을 살펴보면 개원법회를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 부처님 점안법회, 수계법회 등의 각종 행사를 우리 신도님들의 노력과 화합으로 원만히 회향하였습니다. 또한 밤낮 없이 중생제도에 여념이 없으신 스님께서 큰 자비로 베풀어 주신 뜻으로 푼 금강경법회, 산행법회, 요전법회, 분야별 전문인 법회 등 풍성한 법의 자리를 통하여 우리 신도님들은 나날이 눈이 뜨이고 귀가 뜨이는 체험을 하면서 신도님들 한 분 한 분의 삶이 근원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수 없이 목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뜻으로 푼 금강경 법회 때는 스님의 혜안으로 풀이하시는 한 구절 한 구절 마다 경전에 담긴 심오한 이치가 낱낱이 드러나 우리 신도들은 놀라움과 경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법회시간이 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스님의 법문을 한구절도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로 법당을 가득 채웠던 신도님들의 뜨거운 열기와 환희심은 지금도 생생하게 잊혀 지지 않습니다.
우리 대해사국제선원은 외적으로는 아직 모든 것이 부족하고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내적으로는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제일의 도량이라 감히 자부하고 싶습니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대해를 이루듯 소중한 한분 한분의 신도님들이 모여 대해사를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스승님의 가르침에 따라 대해사국제선원을 통하여 불법(佛法)의 진리가 지구촌 구석구석 마다 전해져 뭇 생명이 진리의 대해(大海)에 들 수 있도록 인도하는 국제적인 도량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스님께서 한마디씩 던지신 말씀이 그대로 법이 되어 현실화되는 것을 계속해서 목격해온 저희 신도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법을 펴나가시려는 스님의 뜻 또한 당연히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스님의 크신 원력으로 키우고 이끌어 오신 연구소에서 오랜 세월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온 교육연구총서가 이번에 발간된 것은 바로 불법의 진리가 전 세계에 전파되게 하는 실제적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또한 본 선원의 영화팀인 ‘참영화 연구소’에서는 불법의 진리를 영상화 하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파할 목적으로 영화를 제작중이며, 이는 내년 상반기에 열릴 유니카 세계영화제에 출품하여 선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은 모두가 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전 세계에 불법의 진리가 전파 되어 지구촌 모든 생명들이 참된 진리에 눈뜨게 하여 자유의 대해에 들게 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우리 신도들은 앞으로도 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한마음으로 정진하면서 불법의 진리가 널리 펼쳐질 수 있도록 국제적인 전법도량(傳法道場)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 설 것입니다.
오늘은 송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공부한 모습의 일부를 여러분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발표하실 신도님들께서 나오시면 많은 박수와 격려를 해 주시고, 미숙한 점이 있어도 잘 이해해주시고 즐거운 마음 행복한 마음을 간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행사시에는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림과 아울러 새해에는 신도님들 가정 가정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이에 송년사에 갈음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0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