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감사 합니다.

  • 문서주소 - http://www.daehaesa.org/bbs/board.php?bo_table=free_sin&wr_id=35
스님 감사 합니다.
 

여심회 송성연

 
 
살아가는 생활 자체가 공부라는 것을 스님은 수없이 말씀 하셨는데도 저는 그저 머리로 이해하고 그렇구나! 실천하자! 생각하면서도 마음에는 와 닿지 않았습니다. 삶이 공부라는 것을 새삼 어느 도반과 얘기 하다가 아! 맞다 그때 그 말씀이 이것이로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A라는 도반의  색과  형상에  속아 시시비비 가리며, 같이 북 치고 장구 치고 같이 놀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관성(慣性)의 법칙이 있다 고 하시더니 저안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끔직하죠. 상대의 눈에는 어제의 저나 오늘의 저가 모습은 똑같지만 저는 분명 다른나로 변하여 거듭나는 것을 알것같습니다. 어제의 제가 아니고, 다른나로 벗어나서 스님의 큰 제자가 되고싶은게 저의 희망입니다. 이렇게 놓고 끄달리지않고 가면되는데 그것을 못해서 힘들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님께서 “그냥 놓고 살어, 그냥 그냥 놓고 가세요”하셔도 처음엔 이렇게 큰 것을 이렇게 아픈 것을 어떻게 쉽게놓고가요 하면서 속으로 반문도 많이 했습니다. “이것 붙들고 저것 붙들고 힘들게 아파하지말고 그냥 놓으세요”하셔도 놓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K도반과의 대화속에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어제의 제가 아니란것을요. 상대의 말과 행동에 끄달리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아서요.
 
지금 이승의 여행에서 날아가지않는 보물을 찾고 싶습니다. 남의 말은 말뿐이지 내 삶에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약간의 충전은 될수 있겠지요. 제마음속에 외롭다라는 단어가 깊은곳에 앙금이 되어있어 제 삶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우울증도 몇 번 지나가고 옆에서 쳐줄 때 아! 그렇구나 하고 놓고 돌렸지만 앙금은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제 그앙금을 법당에 벗어놓고 가렵니다. 외롭다 ! 힘들다라는 단어가 제 팔자를 끌고 다녔다는것도 그 도반 덕에 알아 차렸습니다.
 
스님! 도반 여러분! 감사 합니다.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