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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14 경전법회
- 신심명(信心銘) 강설-넷째 날 법문
- 신심명(信心銘) 강설-넷째 날 법문
신심명(信心銘) 43~59
43. 미혹하면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생기고 깨달으면
좋아함과 싫어함이 없으니
44. 일체의 양변(二邊)은
진실로 짐작으로 말미암음이로다.
45. 꿈같은 환상과 공의 꽃(空華)을
어찌 잡으려 애쓰는가?
46.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일시에 놓아버려라.
47. 눈에 만약 졸음(睡)이 없으면
모든 꿈은 스스로 없어짐이요
48. 미음에 만약 다름(異)이 없으면
만법이 일여(一如)함이라.
49. 일여의 본체는 현묘하여
올연히 인연을 잊어
50. 만법이 모두 나타나고
돌아감이 스스로 그러하도다.
51. 그 까닭이 없는 것은
가히 견줄 바가 없기 때문이니라.
52. 그치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없고
움직이면서 그치니 그침이 없도다.
53. 양자(兩者)를 이미 이룰 수 없음이니
하나인들 어찌 있을 것인가.
54. 마침내 궁극에 가서는
일정한 법칙이 존재하지 않음이요
55. 마음에 계합되어 평등하면
지은 바가 함께 쉬도다.
56. 여우같은 의심이 깨끗이 다하면
바른 믿음이 고루 곧아짐이요
57. 일체에 머물지 아니하면
가히 기억할 것도 없도다.
58. 허명(虛明)이 스스로 비춤이니
마음으로 애쓸 일이 아니요
59. 생각으로 헤아릴 곳이 아님이니
의식과 뜻으로 측량하기 어렵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