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가 없는 신비

터가 없는 신비

 

하늘은 비어서 신비하고 땅은 하늘의 나툼으로 아름답구나!

 

그래서 우리들의 삶이 신비하고 아름답구나!

 

시간도 공간도 없는 곳에서 나오는 생각 생각들

 

그들이 모두 에너지들이며 신비의 나툼이다.

 

끝도 없이 돌고 돌며 바뀌어 지는 생각 생각들 모두가 신비이며 에너지이다.

 

그리고 그것을 현실이라 한다.

 

그러니 한 생각 잘하면 천국이요 한 생각 잘못하면 지옥이라

 

그 마저 놓으면 본래자리

 

내가 어디 있는가?

 

앞도 뒤도 나온 곳도 갈 곳도 없는 그 자리에서 나온 생각들

 

본래 터가 없는 생각들

 

본래 터가 없는데 지옥이 어디 있으며 현실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터가 없는 나툼에 갇혀 지옥을 만드는구나!

 

본래 터가 없는데, 터가 없는 생각인데 내가 어디 있으랴!

 

현실이 어디 있으랴!

 

(선원장 스님께서 공부인을 위해 내려주신 선시禪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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