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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문 - 임미순

발원문

 

여경회 월감 임 미 순

 

어제 오늘 없는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바닷가의 해돋이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발원합니다.

시시비비를 가리지도 않고

폐수가 흘러 들어와도

아무 말 없이 받아들이고 정화시켜주는 바다처럼 되고 싶습니다.

두팔을 벌려 저 넓은 바다를 마음에 담아봅니다.

어둠을 가르면서 솟아오르는 태양도 마음에 담아봅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정화하는 저 바다처럼

어떤 더러운 것도 받아들이고 정화시킬 수 있는 마음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어둠을 밝히는 저 태양처럼

나와 내 주변을 더불어 밝힐 수 있는 마음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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