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계단에 오르려니....
여경회 신영숙
금강계단은
눈이 있어도 보이지 않았고,
귀가 있어도 들리지 않았고,
마음은 있어도 느껴지지 않는다.
금강계단 가는 길에는
나는 있는데 내가 없어야하고
사람인데 사람이 아니어야하고
내가 보는 모든 것은 허상임을 알아야하고
참되고 거짓 없는 마음 법에 머무르지 않으면...
그곳에 갈 수 있다고 하네.
이제는
눈을 감아도 보이고
귀를 막아도 들려오고
느끼지 않으려 해도 느껴집니다.
마음이 있는 그 자리에 금강계단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