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시간이 새벽한시가 넘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낮잠을 잔것도 아닌데...
왜 잠이 오지않을까? 생각을 해보니 오늘 기분이 너무 들떠서 잠이 오지 않나보다.
요즘 나의 기분이 주로 우울 했었다.
우울함에 이유는 여러가지이고 같이 어우러져 무어라 딱히 말할수도 없이 우울했었다.
무거운 마음과 몸을 이끌고 선원에 갔다. 우울함을 생각나지 않도록 여기저기 다니면서 말도 걸어보고 일도 하고...오늘 선원에서는 연등 철거 작업도 하고 4층 창고 정리도 있어서 할일이 무척 많았다.
효과가 있었는지 어느새 우울해 하던 나는 기억속에서 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내가 할수 있는일이 있고 나를 필요로 하며 둘이 아니게 돌아가는것 같아서 좋았다. 일을 해도 하나도 힘들지가 않았다. 아니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았다. 요즘 근래에 선원에서 제일 오랜시간을 보낸것같다.
집에 돌아와서야 나의 기분이 무척 들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기분좋게 만들었을까?
몰라도 상관은 없겠지요. 우울해 하며 숨쉬는것도 귀찮하는것보다는 나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