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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문-서미순

  • 지운
  • 조회 5680
  • 2016.02.25 13:56

발원문

어린이선생님 성담 서미순

 

작년 7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생기고

지난 2015113일부터 1222일까지

15회에 걸쳐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인성교육지도사 과정강의를

원만히 회향하였습니다.

 

저는 이 강의를 계기로

어떠한 인연도 소중히 여기고

제가 있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을 때

기회가 주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큰 마음으로 주어진 자리에서

제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작년에 발원을 하여

이렇게 상호연결 되어 무한통신이 되었나봅니다.

 

큰스님을 모시고 수요일마다 회의를 하면서

8가지 인성덕목에 대한 정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강의를 하려고 하니

다시 연구하고 생각하고 정리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잘 해야 된다는 생각에

두려움도 있고 욕을 먹으면 안 된다는

욕심도 있어 힘이 들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인성교육지도사모집 안내 홍보과정에서

큰 실수를 했습니다.

 

이 실수를 계기로

저는 저의 위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언제나 배우는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난척 하고 싶은 ’,

욕먹기 싫은 는 빨리 내려놓고

오히려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에

욕을 먹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르는 것은 다른 선생님들과

의논을 하여 정리를 해보고,

그래도 또 모르는 부분은 스님께 다시 여쭤보면서

어떻게든지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큰스님께서는 희미하게 알고 있던 것을

좀 더 명확하게 알아야 가르칠 수 있으니까

생각을 하고 연구할 수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무엇을 모르는지 말씀을 드리면

방향이 안 맞더라도 그것이 틀렸다고 하지 않으시고

제가 연구한 것에 최대한 맞춰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법회를 진행하면서

인성덕목을 생명법과 연결하여

아이들에게 알려주니

저절로 몸을 일으켜 예와 효를 다하고

학생들의 마음이 더 넓고 깊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안에 크고 넓고 푸른 바다와 같은

인성을 갖추고 있으니 8가지 핵심덕목에 맞춰

자신을 담금질해나가면 자동으로

참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참사람일까요?

108생명법의 원리에 맞춰서

나도 좋고 상대도 좋게

서로가 이익 되는 방향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예를 갖춰

소통하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참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가 없어야 합니다.

고정된 내가 사라지고

항상 배우는 학생임을 잊지 말고

배우려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내 욕심을 놓고 전체가 이익 되게

소통하려는 마음이 있으면,

시비하고 분별하는 마음의 가 아니라

서로가 둘이 아니게 공생하려는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자동으로 해결 방법이 나오고

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집안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제가 욕을 먹더라도 전체를 위해서

이익 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어려운 난관들에 부딪혀도

물러서지 않고 해낼 수 있었습니다.

 

108생명법을 바탕으로 인성덕목을 연구하면서

생명법이라는 마음뿌리의 바탕이 있으니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올바른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시급히 필요한 것이

바른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해스님의 108생명법을

널리 알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명법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지도사로서

아름답고 푸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주체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법회에 오는 아이들의 마음을 세밀히 관찰하여

즐겁게 생명법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겠습니다.

 

관계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예를 갖춰서 소통하면서

협동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집안에서는 가족들을 존중하고

예를 갖춰서 대하고

효를 다하겠습니다.

 

학교에서는 책임감 있고 정직한 교사로

일처리를 해나가겠습니다.

 

새해에는 언제 어디에 있든지

배우는 학생임을 명심하고

대해스님의 108생명법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꿰어서 큰 바다와 같은 인성을 길러

참사람이 되는 한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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