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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인연과 평등인연-여원회 보효 허명자

  • 성산
  • 조회 11928
  • 2008.04.17 17:54

차별인연과 평등인연

여원회 보효 허명자

 

불교tv에서 대승기신론을 강의하신 지운스님의 법문을 듣는데 차별인연과 평등인연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 내마음에서 느껴지는것이 차별인연은 중생들의 인연을 말한 것이고, 평등인연은 깨달은 분들의 인연일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님의 법문에서도 차별인연에 대한 말씀을 비슷하게 하시고 차별인연속에는 미운 인연, 원수인연들도 들어 있다고 하셨다.

미운 인연 원수인연들로하여 우리가 상대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점이 있고, 그 상대를 통해서 나를 일깨우는 인연이 된다고 하셨다. 차별 인연들은 계속 공부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하나라는 것을 집중하다보면 평등인연이 만들어 진다고 하신다.

평등인연은 불보살님들의 인연이며 깨달은 분들의 인연이다라는 말씀에 그 동안의 마음 속에서 공부로 들고 있던 부분들이 해결됨을 느꼈다.

신심명 공부를 하면서 간택하는 마음이 없다면 도에 이름은 어렵지 않나니 간택함을 싫어할 뿐이다라는 말씀과 보이는것, 있는것이 있다면 없는것도 같이 있다는 말씀,시시비비가 없고 싫고 좋음이 없다는 말씀, 옳고 틀림이 없다면 청정한 마음 자리다 하신 말씀이 떠오르면서 며칠을 헤매는 마음이 해결되었다. 법상이라는 없는 상에 매여서 상대를 원망하고, 상을 놓지 못하는 상대를 시시비비하고 있었고, 내 선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있었고,보기 싫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부분과 스승님의 차별없이 대하시는 부분에서도 왜 우리 신도만 챙기시지 누구든지 챙기시는 부분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것이 평등인연을 이루었기에 보시는 모습이 우리의 차별인연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대해사라는 법상을 들고 상대를 보고 있으니 그 상대의 행동에 나 자신이 미워지고 원망되고 싫어지는 부분을 느꼈다. 왜 저렇게 할까라는 생각에 매여서 내것도 아닌 상에 매여서 욕심을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그래 이것이 없는 법상이구나를 알고 나니 상대의 일을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이 없고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마음으로 용서를 구했다.

차별인연과 평등인연을 공부하면서 신심명의 법문과 같이 통합되어 모든 것을 놓을 수 있는 마음이 생겨서 고맙게 생각된다.

그동안 욕심을 내려 놓고 상대를 대하는 마음이 편안하다는 생각으로 지냈고 이렇게 편할 수가 있나 할 정도로 내면의 작용이 편안했는데 노보살님의 운명으로 내자리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고 없는 법의상을 보게 되어서 고맙게 생각된다.

내면에서 그부분을 100%이해가 되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을 발견한 것도 공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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