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와 두루미
연실
어릴적 배운
항아리과 두루미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마음자리
항아리 속이 깜깜하니
두루미는 항아리를 보고
"항아리 속에 무엇이 있나?"
항아리를 부러워 하고
항아리는 두루미를 보고
"너는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수 있겠구나!'
"너는 정말 좋겠구나!'
두루미를 부러워 한다
두루미는 항아리가 부럽고
항아리는 두루미가 부럽다
두루미는 자신의 자유를 알지 못하고
항아리는 자신의 그릇을 알지 못한다
우리도 이 공부아니었으면
항아리와 두루미 두 색깔에 속아서
아둥바둥 상대만 보고 살았을텐데...
좋은 스승님 만나
내 마음의 날개를 달고
싱그럽게 어디든지 날아다닌다
날개 없는 날개를 달고
훨훨
훨훨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