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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산준
  • 조회 10960
  • 2009.06.03 17:42
마     음 (1)
                                                               석 성우
 
마음 떠나서  손짓하나  눈짓하나  할수없잖니
마음에  없는  웃음
마음에  없는  말을 어이  할꺼나
미운마음도
좋은마음도
도둑의 마음도
성인의  마음도
한마음 이려니
하지만  내마음  나도  모르지
모르는  마음  알고 나면
날마다  좋은  날  이리네.
 
          마     음 (2)
 
보석도 닦아야 빗이나고
친구도 자주 만나야 우정이 깊어진다
어느 순간에도 일어나는 마음
그 마음을 잘 다스리는 일이야말로
참된 보석보다 어떤 친구보다
값진 행복을 얻을수있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않는 마음의 아름다음은
마음으로 전달 되므로
오래 오래 우리들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모양없는 마음의 아름다움은 육신의 늙음을 이기는 길.
 
              마       음 (3)
 
어느것에도  마음두지마라
어느것에도  깊은마음두지마라
세상에는  영원한 것 없네
진실한 것도 없나니
마음을 둘 곳에 두어야지
마음  두지 않을 곳에 마음두면 끝내 고통 받나니
아름다움에도 더러움에도 마음두지말라
오직 너 스스로의 참 마음에 마음을 두어라.
 
                 마        음 (4)
 
혼자 방안에 가만히 있어 누가 뭐라고 간섭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는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인연의 움직임이
살아 있음이다.
인과란 칠흙같은 어둠 속에 혼자 생각하고 또 생각한 것까지
그냥 지워지지않나니
방울물이 바위를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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