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나의 거울
여일회 성휴 신경란
상대의 모습 속에 비친 내 모습
비춰주는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그림을 그려보네
많은 생각을 해 본다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복잡해진다
복잡해진 그 속에서 내 모습을 찾아본다
비춰주는 그 모습에 분별하지 않으니
부처님 나투시어
나의 참 모습 볼 수 있게 하네.
내 마음과 네 마음이
한마음으로 계합될때
너와 나 둘이 아니어서
한마음 되며
서로 서로의 거울이어라
상대의 모습에서 내 모습 보게 하는구나
상대는 영원한 나의 거울
내 앞에 펼쳐진 이 모습이
바로 부처님의 뜻이기에
내 모습 네모습 둘이 아닐 때
부처님 한자리 함께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