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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촛불재를 맞이하여 - 여일회 이경희

  • 성산
  • 조회 11171
  • 2008.02.15 10:45

무자년 촛불재를 맞이하여

                                                                                                                                 여일회 이 경 희

언제부터인지 모를 옛적부터 나를 위한 삶을 살았으니 얼마나 많은 부딪힘과 고통을 끌어안고 살았는가?

회한의 눈물이 가슴을 저민다.

그래도 나에게 조그마한 선근이라도 있었든지 대해스님을 만나서 불법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내인생에 이보다 더한 공덕이 어디 있겠는가

이번 정초 촛불재를 맞이하여 마음을 더욱더 다잡아 어리석은 이 마음에 불을 밝혀 보리라.

지날날 고된 시집살이에 앙금처럼 ‘끼어있던 원망하고 미워하고 싫어하든 그 마음이 무엇인가?

내가 억울하게 당한다.나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내가 하자느대로 하지 않고 거꾸로 나간다 등등

내 마음에 둘지 않아서 앙금처럼 끼고 있구나

어머니의 마음이 그러하니 자식들도 그 영향을 받아서 잘 극복해 나가는 자식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는 자식도 있어 죄책감에 어찌할바를 몰라 마음을 굴려 본다.어머니들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그러려니 하는 마음에서 이제는 뼈저리게 가슴에 와 사무친다.

그래 너희들과 나,깊은 인연으로 부모자식이 되었는데 서로가 몰라서 그러했으니 모두가 서로의 인연이라 누구를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죽는다면 무엇이 제일 후회될것 같은가?

하고 생각하니 눈앞에 선명하게 스크린이 지나간다.

나는 잘한다,내 생각이 맞다,나라는 상을 세우기 위한 욕심으로 치열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꼴이라니 참으로 가관이다.

무슨 잘한다는 그 속에는 모두 나의 상을 세우기 위한 것이 숨어 있으니 무슨 도깨비 장난인가

자식들아 참 미안하구나. 늦지만 이제부터라도 놓아 줄테니 너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거라.무자년 촛불재를 회향하며 마음법을 펼치시는 우리 스님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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