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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첫째주 어린이 법회

7월의 주제: 감정연구

 

제목:화에 대하여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사람은 누구나 기쁨, 슬픔, 두려움, 화 같은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느낌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화를 내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무조건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친구랑 싸웠을 때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나쁜 것은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화를 잘못 표현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나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화‘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몹시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복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우리 속담 처럼 화를 나게 하는 상대가 있으면 화를 내는 내가 있는 것이지요.

성소현(3학년)

1.나는 어떤 경우에 가장 화가 나는지 생각해서 적어 봅시다.

①동생이 이유 없이 날 때릴 때

②시험에 딱 하나만 맞으면 됐었는데 실수해서

2. 내가 무슨 일로 무척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표현하였는지 자세하게 적어봅시다.

 

①동생 이유 없이 날 때리면 처음엔 말로 하지마라고 하지만 계속 그러면 조금씩 짜증을 낸 다.

② 시험에 딱 하나만 맞으면 되는데 틀렸을 때 무척 짜증났다.

연극하기

-> 동생이 갑자기 울어서 처음엔 약간 짜증났지만 왜그랬냐고 물으니까 가다가 넘어져서 울었다고 했다. 처음엔 어이가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니 이해가 되고 해서 달래 주었다.

하지만 약간은 짜증났다.

소현:야! 니 갑자기 왜우는데?

길연: 엄마~~

소현: 뭐?

길연: 오다가 넘어졌어

소현: 그까짓거 가지고 우나

길연: 으앙

소현:..........(한참 생각하다가)

소현: 괜찮아?

길연: 응!!

소현: 그럼 뚝

길연: 흑흑

(동생이 울음을 그치고 다시 나가서 논다.)

-법회를 하고 느낀점-

오늘 ‘화‘에 대한 법회를 했는데 나는 언제 화가 났는지와 내가 왜 화를 많이 낸 이유를 적었다. 나는 동생이 때린 것에 대해서 적었는데 내가 적은 것을 연극까지 했다. 나와 같이 연기한 아이는 혜교인데 혜교가 내 역할을 했다. 왠지 진짜 나보다 리얼 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동생 역할을 했는데 왠지 좀 쑥스러웠다. 하지만 덕분에 동생의 마음도 이해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의 연극을 들어보니 충분히 그럴 것 같다 하고 느낀 것도 있고 그건 아니라는 것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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