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를 하고 느낀점(2012. 11. 17)
유치부법회 교사 김동순
오늘은 생명법을 알기 전·후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생명의 원리에 관한 법회를 할 때 많이 불참했던 민주는 자기는 생명법을 잘 모른다고 해서 법회 처음 왔을 때의 민주와 지금 민주를 비교해서 그려보자고 했더니 ‘처음에 왔을 때 혜인이랑 법회 듣기 싫다고 들락날락했는데요.’ 하더니 생명법을 알기 전후를 그려나갑니다. 관찰성을 활용해서 언니들의 법회태도를 관찰해서 지금은 자신과 혜인이도 똑바로 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누구나 수승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자기 안에 있는 생명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생명법을 적용해서 풀어졌다는 것을 술술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유치부학생들도 생명법을 쓰면 마음이 좋아지고 즐거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의 말 속에서, 그림 속에서 생명법의 활용을 통해 자신이 점점 멋있어 지고 아름다워짐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자신 안에 있음을 말하고 원래 있으니까 하면 되는데 안 하니까 마음이 힘들지만 해보면 마음도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게 생명법입니다.
여진이는 생명의 원리를 알기 전엔 선풍기바람을 쐬면 화가 날아간다고 그렸습니다. 생명법을 알고 난 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힘들고 어려울 땐 아는 분께 물어보고 힘들 때 해 내는 방법을 터득해서 힘들어도 하는 나를 창조해냅니다. 그리고 힘들고 화날 때는 소멸성을 쓰면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연오는 생명법을 알기 전·후의 그림을 나타내는데 생명법을 알기 전엔 큰동생이 작은 동생에게 양보하지 않아서 작은 동생이 우는 그림을 그렸고, 생명법을 알고난 후에는 동생과 사이좋게 노는 자신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여원이도 생명법을 알기 전엔 자신과 언니의 화나고 찡그린 모습을 법회를 잘 들어 얼굴이 예뻐진 후의 모습엔 웃고 있는 무주를 그렸습니다.
생명법을 알기 전·후를 비교해서 자신의 변화를 찾아내는 것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잘 찾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렇듯 학생들에게 생명법을 알고 활용함이 자신을 멋진 사람으로 변화시킨다는 인식이 심어졌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러므로 학생과 저 모두 생명법을 적극 활용하여 무위로 수승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