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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나의 어머님께

  • 묘일
  • 조회 7773
  • 2011.05.03
이 글을 어머님께 올릴때쯤이면 인도양 또는 태평양바다위에서 오늘을 (49제 마지막날)
 
생각하며 어머님을 생각하고 있겠지요
 
먼저 간 사람들 모두가 이 길을 갔었지만은 어머님만은 이길을 가신다고는 상상도 못한
 
어리석은 자식입니다.
 
이렇게 되리라 생각했더라면 청도역앞 따뜻한 추어탕을 사드려야 했을것을 가슴에 사무
 
치게 후회됩니다.
 
올해 겨울은 유난스레 추웠습니다.
 
어머님의 삼오날 산소를 찾아갔더니만 온천지가 하얗게 눈이 내려 얼마나 추워셨는지요
 
아무리 보고싶다고 한들,
 
아무리 보고싶다고 한들,
 
과거를 현실로 돌려지지가 않습니다.
 
보고싶은 어머님!
 
수덕사의 연등아래에서 활짝 웃으시는 모습을 다시 재현할 수 있다면, 지나간 시계바늘
 
을 다시 한번만이라도 돌려볼 수 있다면.........
 
어머님 빟우 말 듣고 있는지요. 한가지 소원 말씀드릴테니 꼭 들어주셔요.
 
빟우 걱정일랑 모두 놓아버리고 꼬옥 좋은곳으로 가십시요.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원히 시들지않는 마음의 꽃길을 빟우가 만들어 놓았으니
 
이제는 아프지 않는 두다리로 활짝 웃으면서 마음놓고 밟고 가십시요.
 
어머님 소원대로 돈 많이 벌어, 잘사는 모습 꼭 보여드릴테니,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아
 
주십시오.
 
생각만 해도 두눈에서 뜨거운 액체가 흘러내리지 않게 부디 다음생에는 근심도 고생도
 
말고 , 호강하는 삶에 방생하시길 두손 모아 일심으로 간절히 바라옵니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님!
 
부디 안녕히 가십시요.
 
가슴이 찢어진 듯 아프지만 이젠 보내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잘 가십시오.
 
2011.     3.  18   다섯번째 제 저녁무렵에     아들 예병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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