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원 문
신도회장 현성 박희천
지난 무자년은 참으로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신도님 한분 한분의 정성을 모아 건물을 매입하고 또 내부시설을 수리하여 우주법계의 대도량을 세우는 불사의 첫 단계를 순조롭게 마쳤기 때문입니다.
참 스승을 모시고 부처님의 정법을 배우고 싶다는 염원과 또 그 가르침을 온 세상에 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빠듯한 가정형편 속에서도 생활비를 아끼고 용돈을 줄여 불사금을 마련해주신 대해사 국제선원 신도님들과 불사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오며, 이 모든 것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신 선원장스님의 대원력과 부처님의 위덕에 찬탄을 드리옵니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빌렸던 은행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아직 미비한 시설들도 마무리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본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으니 없다고 하지 말고 필요에 따라, 용도에 따라 꺼내어 쓰면 된다고 하신 스승님의 가르침 그대로 기축년에는 우리 신도님들 모두 마음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세세생생 우주 모든 생명들에게 불을 밝혀 갈 진리의 대도량 불사를 원만히 회향하게 되기를 부처님 전에 간절히 발원하나이다.
바른 가르침을 만나기가 지고지난한 세상에서 분명하게 진리를 설해 주시는 참스승을 만났으니 대해사 국제선원 신도님 모두 그 가르침대로 열심히 수행하여 꼭 생명의 완성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발원합니다.
우리 대해사 국제선원 신도님 모두 너와 내가 따로 없이 하나 되어지기를 진심으로 발원하옵니다.
부딪히는 경계 속에서도 “둘이 아니다”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잠시도 놓치지 말고 상대가 부족하면 내가 채워주고 상대의 무거운 짐은 내가 나눠 지어 모습은 다르지만 모두가 한 뜻으로 한 바다에 함께하는 한 생명 되어지기를, 큰 스승의 큰 제자가 되어 지기를 진심으로 발원하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자성본래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