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교수님이 스님과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 교수님은 자신이 많은 지식을 알고 있고 지위도 높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참 똑똑한 사람이라는 마음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조용히 스님과 마주 앉아서 차를 마시는데 스님께서 좋은 법문을 해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교수님 앞의 찻잔에 차를 따르시는 스님은 아무 말씀없이 조용히
찻잔에 찻물이 가득 찼는데도 계속 차를 부었습니다. 찻물이 찻잔을 넘쳐서 바닥으로 줄줄 흘렀습니다.
당황한 그 교수님은
"스님! 찻잔이 넘칩니다"하고 스님의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이 편안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교수님의 마음이 찻잔처럼 생각으로 꽉 찼는데 부처님의 법문이 담기겠습니까?"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어떤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학교공부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 많은 외워야 할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겠지요. 그래서 이번 법회에서는 반만 담겨진 물컵에 어떻게 하면 물을 가장 많이 담을 수 있을지를 연구해 보고 학교공부도 같은 방법으로 적용해 보는 토론을 해 보았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으로 내가 외운 것들을 잘 비울 줄 아는 사람은 어떤 것도 다 채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은 무한통신처가 있기때문에 내 마음의 무한통신망에 모든 것들을 비우면 내가 필요할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컵의 물을 가장 많이 담을 수 있는 방법은 꽉찬 물컵의 물을 빨리 비우고 다시 또 물을 담을 줄 아는 마음이겠지요!
광훈이의 한 생각
수학공식컵을 조금 들어 올려서 수학공식컵에 물을 더 담아서 내 컵에다가 흘려보낸다.
공식컵에 다 부어서 흘러 넘치는 것은 내 마음으로 보내서
더 많이 수학공식을 암기할 수 있게 한다.
수빈이의 한 생각
물을 더 넣고 싶을 때
컵의 크기= 내 생각
"머리가 꽉 찼다는 것도 내 생각이니까
더 물을 넣고 싶다면 꽉 찼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덜 찼다고 생각한다면 꽉 차있던 내 머리가 더 커질 것이다"
꽉 찼네======> 한생각을 바꿔서 비우고====>"아직 좀 더 채워야지"
기훈이의 한 생각
제가 처음에는 물컵을 본 순간 내 마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것이 물이 꽉 찼을 때 마음이 적은 거고
물을 적을때 마음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같은 것이 아닐까요?
제가 일어를 싫어하는데 물이 꽉 찼을 때는
"아~ 일어 하기 싫어!" 하는 마음이고
물이 중간쯤 일때는
" 아~ 일어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고
물이 없이 컵이 텅비었을때는
" 야! 일어 해야지!"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도 종이처럼 하얀 마음이라서 이 마음이란게 물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고 하얀 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