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이지 않고 쌓을 수 있는 탑이 없듯 과정 없이 쉽게 완성되는 작품 또한 있을 수 없다. 자신의 회형 혹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작품을 이해하듯이 한걸음 뒤고 물러나 바라보도록 하자. 우리의 외형적인 모습, 행동 또한 내면에서 창조된 작품과 다름없다. 지금의 자신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있는가? 얼마만큼 잘 알고 있는가?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신뢰하는가?
장인의 손에서 수백 가지 도자기가 깨어지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고, 글을 쓰는 작가가 탈고할 때까지 수많은 원고지가 버려지기도 한다. 예외없이 그러한 과정을 겪음으로써 결과물이 완성된다. 우리 자신도 그와 같다. 싫은데, 혹은 아무런 조건도 갖추어져 있지 않았는데 현재 이 상태로 혹은 이 모습으로 완성되었을 리 있겠는가. 그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면 자신 스스로가 훌륭한 삶, 신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면 신나고 멋진 것을 찾아다는 행위만을 하게 될것이 분명하다.
-라이프 아트 중에서
이번주 법회에서는 성냥탑을 쌓았습니다.
성냥으로 탑을 쌓는 것이 쉽지 않아서 몇번이고 탑이 무너졌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만들어낸 기훈이가 참 대견해 보였습니다.
성냥만을 쌓는 것이 아니라 성냥갑을 이용해서 아주 멋진 탑을 만든 광훈이는 살짝 건드려서 탑이 무너졌는데도 밝게 웃으면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탑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탑을 쌓으면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고
그 마음이 얼만큼 강한지 알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탑을 쌓으면 자기의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할 수 있고
뭐가 문제인지 알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탑은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가?
제가 탑을 만들었는데 지금부터 뭘 시작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탑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신의 마음이나 감정을 쌓아올려서 공덕을 짓는 것
내가 만든 탑은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가?
맨밑의 4개의 성냥이 높고 무거운 탑을 버티고 있는 것을 표현하였다.
표현하고자 했던 것: 1층의 성냥 4개가 서로 걸쳐서 무거운 탑을 버티며
협력하고 있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는데
쓰러졌을 때는 안타까워 하기보다 4개의 성냥이 힘들었을 테니
그만 쉬라고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