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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생활- 이소정

  • 성담
  • 조회 5190
  • 2010.04.15 07:56

청정불사체험담

  

학생회 이 소 정(중2)

  

청정생활운동이란 것을 처음 들었을 때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쓸데없이 물건을 사는 일도 별로 없어서 저도 나름 절약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였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나누어 주신 청정 가계부를 보니 저도 돈을 낭비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학용품이나 책 같은 것들은 사고 싶을 때 사지 않고 그냥 넘어 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기기같은 것은 사고 싶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사는 성격이었습니다.

저에게 현재 필요하지 않아도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물건을 사고 나면 또 다른 모델을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이것은 물건에 대한 저의 집착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공부를 위해서 pmp를 샀는데 화가 났습니다 

그 이유는 비싼 돈을 투자해서 구입했는데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몇 번 만져보니 제가 바라던 것보다 기능이 적고 또 작동 법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제 잘못 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비싼 돈을 투자하여 살 때는 그 기계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사려고 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pmp를 사려고 한 이유는 공부를 위해서였으니 공부하는데 필요한 기능만 있으면 되지, 다른 기능이 적다고 불평하는 것은 제 욕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pmp기능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욕심을 버리고 나니 pmp기능이 적다고 불평하지 않고, 보다 더 실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청정불사가 아닐까요!

  

이제 목표가 또 다시 생겼습니다. 카메라를 사겠다는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비싼 것이 좋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최대한 가격이 싼 걸 선호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사야겠다는 카메라는 다릅니다. 가격이 제법 비싸지만 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습니다. 저에게 휴대폰 카메라도 있지만, 돈을 모아서 제가 원하는 카메라를 새로 사고 싶습니다. 

  

그 이유를 ‘청정생활’ 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카메라가 필요 하다고 하면서도 사질 못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 학원비나 생활비 등으로 지출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게 미안합니다. 

그리고 동생 주현이는 사진이 없습니다. 지금 모습이 너무 예쁜데 남겨두지 못하는 게 아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제가 원하고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카메라를 사기 위해 용돈을 아껴 써서 꼬박꼬박 모을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원하는 등수만큼의 성적을 올리면 보너스 용돈을 준다고 했기 때문에 그만큼의 성적을 올려서 카메라를 살 수 있는 용돈을 모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적도 올리고 카메라도 사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게 여러 가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물건에 대해 좋다, 나쁘다 구분하지 않는 마음으로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습관을 길러 쓸데없이 새나가던 구멍을 막아 후회하지 않고 지혜롭게 살아 갈 것입니다.

언제나 저의 구매에 대해 떳떳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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