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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을 공부하면서(박영욱)

금강경을 공부하면서


                         황룡회   박 영 욱(산발)


불교와 인연한지도 벌써 오랜 세월, 불교의 참뜻도 모르면서 지나온 세월이지만 허송세월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날의 이러한 세월이 있기에 늦게나마 오늘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님과 손을 잡고 마을 뒤 산길에 있는 자그마한 암자를 오르내리며  들어왔던 염불소리... 반야심경, 천수경, 금강경의 독경소리 뜻은 모르지만 그저 정겹게 들려왔고 싫지 않았습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절과는 많은 인연을 한지라 이 인연들이 그래도 알게 모르게 공부가 되어 불교라는 것을 이해하면서 우리의 삶이 진리임을 알게 되고 지혜와 지식은 둘이 아니면서도 그 둘은 확연히 차이가 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법회가 있을 때마다 스님의 법문을 많이 들어 막연하게 같은 말을 반복해서 들어 와 섰나하는 생각을 했지만 뜻으로 푼 금강경을 공부하면서 우리의 삶이 진리임을 나와 도반들이 체험을 통해서 같은 생각을 많이 갖지 않았나합니다.

금강경을 공부하면서

이제는 금강경의 핵심인 둘이 아닌 도리를 알게 하고 한곳에서 들고남을 알게 하고 이 세상 우주 곳곳마다 부처님 아닌 것이 없으며 우리가 버리고 업신여겨왔던 먼지 티끌 쓰레기마저도 부처가 아님이 없음을 법을 통해 알게 해 주신 대해 은사스님 감사하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저희들과 인연되어주신 청근 스님께도 도반들과 하나 되어 함께 공부하게 되어 감사하옵고 이 인연 놓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으로 스스로를 다잡아 공부하려 합니다.

 

끝으로 우리 도반님들께 한가지 하고 싶은 부탁이 있습니다.

스님께서 우리에게 글을 쓰라고 하시는 당부의 말씀을 흘려듣지 마시고 조금씩 낙서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쓰시면 이것이 우리가 아침으로 항상 거울을 보는 것과 같아 스스로 보기 싫은 것은 없어지길 바라듯이 글쓰는 것이 습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멀게만 느껴왔던 내가 점점 가까워져 나도 모르게 회심의 미소가 지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맛도 보았습니다.

 

 -우리함께 이 공부 열심히 하여 성불에 한발 짝 다가서길

 바라면서 두서없는 글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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