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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공부를 하면서(장병희)

금강경 공부를 하면서....

 

                                      황룡회 산반 장 병회

 

저는 어느 순간 옴자라는 글자가 떠올라서 어떠한 의미를 뜻하는가를 생각해보니 미생물에서 인간이 되기까지 미생물도 본래 공이요 우리 인간도 본래 공이라, 부모 자식, 부부, 모든 인간관계가 높고 낮음이 없는 그 본래자리를 뜻하며.....

위아래가 없이 일체가 평등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다섯 가지 감각(눈, 귀, 코, 입, 감촉)에서 일어나는 분별심, 망상, 알고 있는 알음알이 모두가 허상이며, 이 모든 것을 잘 이용하여 공의 자리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뜻으로 보고 실천하려 합니다.

 

얼마 전에 상갓집에 시다림을 가면서 제가 시다림의 의미를 스님께 여쭈었더니 스님 말씀이 시다림이 시다림이지요. 그래서 좀 의아한 마음으로 참석을 해 보니 영가 되시는 분에게 당신은 이제 몸을 벗었다는 뜻과 계를 주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저에게 질문을 하셨을때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렸더니 스님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하실 적에 황당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해야 했었는데 어떠한 경계에도 끄달리지 않고 회향을 잘 해야 합니다. 아무튼 마음공부하면서 가족,부부간의 갈등과 사회의 모든 관계는 잘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단, 집에 계신 어머니와의 갈등은 조금은 있습니다만 공부의 재료로 삼고 백지위에 낙서를 백지 본연의 자리로 말없이 행으로 공부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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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찾는이
일체 물질세계는 환상같고,물거품 같고 이슬같고 번개같으니
내가있어 상대가 있음이라,용도에따라 내면에놓고 관하여라, 금강경32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