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
성주 신영숙
머무르는 듯 흘러가고
흘러가는 듯 머무르는 그 자리에서
한 가지 내려놓으려 애쓰다가
그 마음 하나가 더 늘어나고
내가 없다 생각하니
내가 없다 생각하는 나 하나가
더 늘어나 있더라!
부족함이 없는 그 자리를 믿지 못해서
늘 목 말라 하며 살아가고
무한가능성의 나의 능력
인식하지 못해 쓰지 못하고
늘 목 말라 하며 살아가고
무한가능성의 나의 능력
인식하지 못해 쓰지 못하고
나는 왜 이런 걸까? 원망만 하며 살아간다.
내려놓을 것도 없고
본래 없는 나를
없다 생각 할 것도 없이
부족함이 없는 무한능력소유자인 나는
하는 일 모두 완전하다는 것을
믿고 쓰기만 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