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문
청년회 무념 김민우
올해에는 좀 더 세밀하게 제 자신을 들여다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자 합니다.
평소에 저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면
'그냥 모르겠다, 저런 걸 다 알 필요가 있나’
하고 치워버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살펴보지 않고
넘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와 제대로 소통이 안될 때도 있었고,
불필요하게 손해를 보기도 했었습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치워버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내려놓고 들으면서 배워나가며,
좀 더 세밀한 부분까지 살필수 있는 연습을 해보고,
본질에 맞게 함께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실천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습관적으로
나와 남이 다르다고만 생각하던 것을
과감하게 내려놓고자 합니다.
물론 보여지는 모습은 다른 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것을 알고,
습관적으로 나와 남은 다르다고
본질적으로 맞지 않게 했던 생각들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남들과 나를 둘로 보고,
교만한 마음이 올라올 때
좋다, 나쁘다는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법에 거울에 비춰서 둘 아니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나'의 욕심대로 하고 싶은 교만한 마음이 아니라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본질에 맞게 생각하고 활용할 때
밝은 마음의 빛이 더 빛난다는 것을 알고,
본질의 깊은 뜻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생각의 힘을 키워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모습에 대해서
좋다, 싫다 하는 마음을 계속 내려놓고자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작은 나'에
집착하는 모습이 올라올 때면,
저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같이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좋다 싫다고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분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보는 연습을 계속 하면서,
본질의 능력을 활용하는 힘을
스스로 키워가는 한 해를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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