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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을 찾는 방법 - 성웅 김민영

  • 성산
  • 조회 8853
  • 2008.02.15 11:22

자성을 찾는 방법

성웅 김민영 

  

만물에겐 모두 불성이 있고 일체가 하나로 통신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 로 머리로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러한지 어떻게 하면 통신이 되는지 올해는 고요히 지켜보고 여러번 실험 해보아서 그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하나하나 꿰어 보고 싶다. 그러면 앎은 더 이상 내안의 지식이 아니라 내 자체가 되어버린다. 그냥 알고 있는 것과 법대로 마음을 바꾸어 행했을 때 그 차이는 가히 하늘과 땅차이라는 나는 절실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 형제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미묘한 감정 문제에서 몸이 떨어져 있어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본체에서 알아서 그렇게 통신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그 것을 믿고 과거처럼 감정대로 내 식대로가 아니라 상황을 보고 관계가 불편하지 않게 상대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지혜롭게 굴려서 늘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들의 윤회를 끊어 보고 싶다. 

  

아이들 피아노 가르치는 것도 “경제 생활” 혹은 “내가 선생님이다, 가르친다”를 버리고 “먼저 알은 것을 공유한다” 그리고 학생과 나가 둘이 아니게 마음을 맞춰가보는 생활속의 마음공부라고 생각하며 그 시간을 소중한 재료로 하여 나를 발전시킨다.

그렇게 하면 더욱 보람도 있게 되고 “잘 가르쳐야한다”는 부담감과 “학생이 피아노를 잘 쳐야한다”는 기대감이 사라져 편안하게 함께 하고 그 순간이 마음을 주고 받으며 서로 발전하는 진화의 시간이 된다. 

  

병이나 아픔을 대하는 마음에 대하여서도 근본 자리로 들어가 둘이 아님을 마음으로 깨우쳐서 아픈 현상에 끄달리지 않게 해 볼 것이다.

여름부터 몸이 자주 아프고 어깨가 굳는데 너무 오래 되었고 뚜렷한 병명도 없이 근육통이라고 하니 그냥 묻어두고 일상생활 하며 지냈었는데 한계점, 내가 견디기 힘든 상태에 도달하자 자꾸 부정적인 마음이 되고 나도 모르게 내 안의 불성을 의심하고 “절대로 안 되는 것은 절대로 없다”는 그 말이 거짓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되었다. 아니라고 하면서도 아픈 것에 끄달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진리를 부정하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고 내가 괜찮고 싶다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마음을 차분히 하고 어떤 마음 때문에 내가 힘든지 알아보겠다. 

아파서 고통스러워 싫다면 아픈 내가 없다는 마음으로 바꿀 것이고 

낫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면 지금도 완전해 아픔도 나와 둘이 아니다 로 마음을 바꾸고

하필 내가 왜? 란 마음 때문이면 그럴 수도 있지로 바꾸겠다.

사실 이건 쉽지가 않았다. 올해도 해보려고 했지만 번번히 내가 없긴 여기 아픈 내가 있는데! 란 생각과 이것만 괜찮아 진다면...이런 생각에 사로 잡히기 일쑤였다.

올해는 큰마음으로 아픔도 껴안아 보는 내가 되어 보겠다.

도는 오직 간택함을 싫어하고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명백하다고 하는데 미워하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사람과 사람사이에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 과연 가능한가?

그것은 인간애, 인간미가 없는 것이 아닐까? 란 생각을 했었는데

미워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 상대와 나의 상황들을 볼 수 있는 내가되어 진짜 인간애가 무엇인지 찾고 싶고 정리 해보고 싶다.

  

이 모든 것들을 실천하기 이전에 먼저 자성이 나의 관념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를 하나하나 명확히 법문을 통해 알아보고 싶다. 질투가 나고 욕심이 날 때 이것이 내 모습이 아니라 일체와 둘 아닌 것이 진정 나라는 것을 알면 자연적으로 충만해지고 일체와 하나인 나로 마음이 바뀐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고 자성과 법이 나와 다른것을 알아야 미련없이 나란 상을 놓을 수 있다. 올핸 거짓 나에 속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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