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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의 방법..어떻게?-1조 강현주

  • 묘현
  • 조회 7098
  • 2007.07.02 01:09

<쉼의 방법-어떻게?>

강현주

 

나는 매사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느낀다.

막상 쉰다고 편안한 집에 있을 때도 머리 속으로는 이게 끝이나면 뭘 해야하고 마냥 이렇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

이제 그만 쉬고 일어나야하는데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볼 때 불안해진다.

우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 시간을 쓰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능동적으로 살지 못하고 항상 누가 결정을 내려줬으면.. 누가 같이 해줬으면.. 이라고 생각하면서 수동적이 된다.

왜 쉬지 못하느냐? 어떻게 쉬어야 진짜 쉬는 건지, 쉬는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누가 가르쳐준적도 없고 누구와 생각을 나눠본 적도 없다. 당연히 모르는 것이다.

쉼이란 무엇이냐를 생각해보았을 때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이라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질려면 할 일이 없어야 한다. 그런 때가 과연 있는가? 그냥 집에서 잔다고 했을 때 머릿속에는 항상 해야할 일들이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떤게 쉬는 것이냐..

사람들을 만나서 인간관계를 잘하고 싶다거나,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거나, 누군가의 눈치를 본다거나, 더 가질려고 한다면.. 목적이 정해지는 순간 힘들게 돌아가버린다.

그냥 하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끔 하늘을 볼 때나 하품을 할 때나 기지개를 펼 때는 편안함을 느낀다. 하늘을 봐서 편안해져야지 하품을 해서 기지개를 펴서 시원해져야지. 하는 결과나 어떻게 하늘을 봐야 편안해질까라든가 어떻게 기지개를 펴거나 하품을 하면 더 편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면 골치가 아파진다.

그러므로 어떻게 쉴려고 한다면 쉬지 못하게 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결국 쉼을 찾는 순간 쉼은 없어져버리는 것이다.

어떻게 되어야된다라는 것을 들고 있지 않거나,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만 지어놓지 않으면 저절로 그렇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어떤 고민거리가 있을때나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 그냥 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만 후회없이 받아들인다면 저절로 힘들지 않게 쉬어가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된다.

내가 뭘 들고 있는 한 쉼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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