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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 법회 (2005.12.13)

  • 천위
  • 조회 7266
  • 2006.09.07 11:30

 통속에서 지혜만 배우고, 에너지만 키우면 된다. 어디가도 그 자리다.

  신발을 신고 가다가 한 짝이 벗어지면 벗어진 것 뿐이다.

  그 것을 가지고 시비를 가릴 일이 아니다. 벗어진게 옳지 않은 것이니, 신어야 하니, 말아야 하니 할게 아니라 그냥 신고가면 그만이다.

 

 내가 잘났으면 가르치게 된다.

    ‘하늘이 할 일이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 말이다.

    [시비를 떠나 있어야 공부를 할 수 있다]

 

가다가 넘어지면 제대로 가는 법을 배우면서 간다.

    그림을 그릴 때 전체 윤곽부터 그리듯이 전체 윤곽을 그리고, 다듬고 다듬고 세세하게   그려나간다.

    분을 세밀하게 먼저 그리고 나면 균형이 맞지 않다.

 

요리를 하면 각각의 재료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맛을 내는지 세세하게 알아야     요리를 제대로 할 수 있듯이, 벌어지는 상황을 세세하게 점검하면 그 속에서 해답이 나온다.

 

아르헨티나 이민자들이 한정된 삶을 살면서 ‘여기는 살기 어렵다’하더라.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않고, 질문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 모른다고 하지 않으면 못하고, 써먹지 못한다.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없는 것도 찾으면 다 나온다.

 

싫은 것만 놓으려 하지 말고, 좋은 것도 놔라.

 

둘로 보지 않는 것이 실천이다.

    좋은 것, 싫은 것 따로 간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로 보지 않고 그 순간 내려 놔야 한다.

 

그 상황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놓치지 말고 배우면 지혜가 남게 되고,

    그게 쌓이면 해탈이 된다. 해탈지견향이 나온다.

  

<청년회 법회 때 주지스님께서 법문하신 내용을 메모한 것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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