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신기한 글 (반드시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위 글은 어디선가 본 글을 스크랩 해둔 것입니다.
출처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인간의 인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믿을 수 없는 것인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겠기에 여기 올려봅니다.
자기가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정보에 저절로 맞추어서 사물을 인식해버리는
이 희한한 인식작용 덕분에 편리한 면도 있겠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있지 않는다면 언제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덧칠을 해서 보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미 실상을 올바르게 아는 것과는 천리 만리나 멀어지는 것입니다.

한 번 주입된 편견, 고정관념, 특정사상 등은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 이보다 더한 독은 없을 것입니다.
히틀러의 저 유태인 대학살이 가능했던 것도
중세때 마녀사냥으로 죄없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죽일 수 있었던 것도
사이비 종교들의 혹세무민에 의한 집단자살 등도
바로 이와 같은 인간의 편견과 무지에 의한 무비판적 인식작용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일들은 역사적으로 수 없이 일어났으며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그리고 우리 생활 속에서 언제나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쉽게 남을 의심하는 거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편견으로 남을 함부로 평가하는 것도 모두 그런 일들입니다. 
혹시 남의 말을 듣고 쉽게 누구를 의심하거나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함부로 남을 비방하는데 휩쓸리지나 않는지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누군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소문이나 유언비어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소문이나 유언비어를 듣더라도
액면 그대로 믿지 않고 판단을 유보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심이 없어서 그런 것을 아무 것도 모르고 그대로 믿게 된다면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에게 자신도 모르게 이용당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자기 두 눈으로 똑똑히 본 것도 이처럼 믿을 수 없거늘
하물며 남의 말이나 소문을 듣고서 그대로 믿고 어설프게 휩쓸린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범부의 소행이라 할 것입니다.

선원장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깨닫기 전에는 절대로 안다고 하지도 말고, 남을 심판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깨우치기 전에는 아무리 안다고 생각해도 그것은 진실로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자기 자신도 모르는데 어찌 남을 그토록 잘 알아서 심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깨우치기 전에는 '오직 모를' 뿐이어야 합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밴드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네이트온 쪽지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보효
스님께서 주신 글을 읽고 정말 우리가 편견된 마음과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니 정말 무서운
  도리  입니다
  다시한번 제자리를 돌아볼수 있는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제선원
'눈 뜨고 삼년 자라'는 말씀이 깊이 새겨집니다. 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