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 보효
  • 조회 14477
  • 2006.11.23
집을 갖고 다니니 걱정이없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걱정이 없네.
 
온 숲을 기어 다녀도 걸림이 없네.
욕심 없는 너의 삶이 여유롭구나!.
 
집을 꼬리에 달고 잘도 다니네.
살금살금 조심조심 잘도 다니네.
 
가다가 힘들면 쉬었다 가고
놀다가 해지면 그 자리가 집이라네.
 
오늘 걱정 내일 걱정 없으니 무소유의삶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기어다니니
하심의 도리를 행하는 너는 성직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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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
하늘 지붕아래
처처마다 법의 물결 파도되어 넘실거리니
더럽고 깨끗함이 따로 없는 大海에서
한 바다에 한 입으로 숨을 들이고 내니
하나 마져도 없는 없구나..


성불하십시오.

천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