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절에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행사들... 넘넘 뜻 깊고 뿌듯했습니다.
작년 이 날은 분주한 가운데 내자리가 없고 낯설어 여기 저기 서성거리며 하루를 보내다 왔었는데...
이번에는 여기도 저기도 절 모든곳이 다 내할일들인 것 같고 이 보살님도 도와드리고 싶고, 저 보살님도 도와드리고 싶은 제 마음이 넘넘 행복했어요.
이 도량 넓은 대해사에 와서 어느 누구에게나 떳떳하게 소개할 수 있고, 보여 줄 수 있는 이 대해사에 다니고 있다는 것이 오늘 이 행사를 마치고 더 감회가 새롭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작은 인원으로 많은 손님들을 공양하시게 도와주시는 공양간 보살님과 행사 당일 공양팀들에게 넘넘 고마웠고, 하루종일 힘든 가운데 반갑게 맞아 주시며 챙겨주시는 보살님들의 정성이
친정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역시 맘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모두가 동행했는데 울 신랑은 한달에 한번은 꼭 스님법문을 들어야 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절에 가는 날이면 니는 절이 거기 밖에 없나 알라 델꼬 와 그래 멀리 다니노 하면서 욕 많이 얻어 먹었었는데 이제 그런말 못들어서 섭섭하겠어요.
자기도 정기법회에 온다나요 ㅋㅋㅋ
얼마나 큰 결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신랑이 또 먼저 나가면서 떡 한덩이 얻어 엄마 드릴려고 했었는데 나는 안 주더라 하면서...
오늘은 첨 온 사람들만 주는 가 보더라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대해사에 부지런히 다닌 보람이 있었고 그렇게 생각하는 남편의 맘이 감사했어요.
마지막으로 저는 항상 스님의 법문중에 내 욕심 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행을 하지말고 그냥 모든 것을 좋은 마음으로 하다 보면 행복한 진정한 삶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고, 다가오는 현실을 성실하게 살아갈 것이며, 참된 나를 찾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러 다닐 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