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저는 산적(양'산'에 '적'을 두고 살아서 만든 아이디)입니다.
세 차례에 걸친 저의 질문에 자세하게 답변을 주신 스님께 다시 한번 깊히 감사드립니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같이, 저는 이 공부와 인연 닿은 지 약 10여년을 보내오면서 공부를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가슴 깊숙히 남아 있었던, 쉽게 풀 수 없는 그 뭔가에 대한 허전함과 답답함이 항상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이 법이 틀림없는 법인데...
정말 만나기 힘든 법인데...
어디를 둘러 봐도 여기처럼 자성을 바로 붙들고, 그 자성을 활용하는 걸 바로 가르치는데는 없는데...등
그렇게 공부에 대한 욕심(?)은 저를 <주인공>이라는 낱말 하나에 완전히 포로가 되게했습니다.
저는 즐겁다기 보다는 오히려 힘들었던 그 포로 생활을 통해서 저는 조금씩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으며, 막연하기만 했던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법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전에 위의 사실 만으로도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큰 수확이었으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홍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모르게 얼떨결에 잡은 줄 하나가 이렇게 진리의 세계로 안내하는 그런 줄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 .
스님.
스님의 답변을 통해 알게 된<공법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이제 실험하고 체험하는 것만이 남은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스님의 말씀을 통해 약간 눈치를 챌 수 있었거든요.
스님께 무한한 감사를 보내면서... 이만 줄입니다.
( '묻고 답하기 란'에 저의 감사한 마음을 적을려고 했으나, 그게 여의치를 않아서 이렇게 '자유게시판'을 통해 전하는 저의 용렬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