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 고향
  • 조회 13733
  • 2006.11.07 19:30

혹시,

달콤한 말과 칭찬을 듣고 우쭐해 지나요 ?

거칠고 난폭한 말로 욕을 먹을 때 언짢아 지나요 ?


우쭐해진 마음으로  “나” 라는 깊은 함정을 파고 있지요

언짢은 마음으로 “나” 라는 깊은 함정 파고 있지요

혹시,

하루, 하루, 그렇게 함정을 파고 있지는 않은지요 ?

우쭐한 마음이나 언짢은 마음이나 다 허상이지요

혹시,

허상을 보셨나요 ?

허상을 보았다면 여래도 보았겠지요

허상에 가리워진 참 보배를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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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륜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보니 나중에 책으로 엮어도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향
부끄럽습니다. 고맙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