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
  • 조회 13734
  • 2006.12.08 17:27

잠 못 이루는 밤

잔가지가 많아 쉴 사이 없이 작은 바람에 끝없이 움직이네.

바람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데 ,

언제까지 그 바람에 잠 못 이룰 텐가

깊은 뿌리 무심하니

무슨 걱정일까 ?

불어오는 바람도 수 만 가지 모습이니 구경이나 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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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
바람

바람 불어
구름의 발이 되기도 하고
오갈 수 없는 이들 서로를 알게도 해주고
때론 회오리로 불도 일으키는
이 신묘한 바람 어디서 오나

지켜보고
지켜보고
또 지켜보건만
바람을 지켜보니
끝없이 바람만 일 뿐
어디서 오는지 알길 없네

인연따라
천갈래 만갈래 뻗은 바람 길
어느 길을 따라가오

바람 일어
온갖 먼지 일어날제
늘푸른 법의 거울
비춰들어 지켜보면
나고 듬이 없는 바람이라

휘이익
한 점 바람
먼지통 온데간데 없어
신묘한 바람타고
대해(大海)로 흘러드는 구름이네
고향
쓴맛, 단맛, 새콤한맛, ........

세상맛을 다 보지만
뿌리가 없네요

두손모으니 공양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