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대해스님 각본·감독, 그리스도교 영화 '산상수훈' 교황청 시사회 개최

대해스님 각본·감독, 그리스도교 영화 '산상수훈' 교황청 시사회 개최

 

시사회 후 종교간 화합 등에 대해 열띤 토론도

유영의(대해 스님) 감독의 그리스도교 영화 '산상수훈' 교황청 시사회가 5일(현지시간) 로마 살레시안 교황청 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영화 '산상수훈'에 담겨 있는 천국, 선악과, 예수님, 하나님, 삼위일체 등 핵심 주제들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며 종교 간의 간극을 좁혀가는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

대해 스님은 영화 '산상수훈'을 상영한 뒤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말씀한 인간의 본질과 인류의 공통가치관인 인간의 본질로써 어떻게 인류의 영원한 평화를 이루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불교 스님이 성경 영화를 제작해 가톨릭의 총본산인 바티칸 교황청 대학교에서 시사회를 개최하고 성경의 핵심 교리에 대해서 함께 토론한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사건으로, 실제적인 종교화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산상수훈'을 감독한 대해 스님이 로마 살레시안 교황청 대학교 배심원단이 선정한 NEW GAZES(새로운 시선 상)을 지난달 11일 수상했다. 대해스님 제공영화 '산상수훈'을 감독한 대해 스님이 로마 살레시안 교황청 대학교 배심원단이 선정한 NEW GAZES(새로운 시선 상)을 지난달 11일 수상했다. 대해스님 제공

영화 '산상수훈'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받아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카잔 무슬림 국제영화제, 가톨릭영화제, 황금기사 국제 영화제(국제 기독교 영화제), 소태산 영화제(원불교 영화제) 등에 초청받아 '예수님 복음 상', '새로운 시선 상' 등을 수상했다.

대해 스님이 지난 4월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화 '산상수훈'을 설명하고 DVD를 전달하고 있다. 대해 스님 측 제공대해 스님이 지난 4월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화 '산상수훈'을 설명하고 DVD를 전달하고 있다. 대해 스님 측 제공

미국 CNN 방송의 Great Big Story는 2만달러를 지원해 감독 대해 스님과 산상수훈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올해 한국의 부산영화제와 미국의 오스틴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됐다. 조만간 CNN 방송 Great Big Story 채널을 통해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산상수훈'은 지난해 12월 7일 개봉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018년 11월 현재 11개월째 장기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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