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의 감독(대해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원 원장)이 4일(현지 시간) 얄타에서 영화 '산상수훈'(주연 백서빈)으로 종교화합을 통한 세계평화에 공헌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세계동맹 피스메이커'에서 주는 '황금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고르바초프도 수상한 권위 있는 평화상이다.
'세계동맹 피스메이커'는 지구상의 평화와 안전의 수립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고귀한 활동으로 높은 수준의 영적 발전을 이루어 도덕적 모범이 되는 전 세계의 분야별 최고 지도자에게 국제적인 인정과 상을 수여함으로써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조직된 동맹이다.
황금 평화상은 영원한 인간의 가치를 증진하는 인본주의, 관용 및 자비에 기반하여 위대한 업적을 이룬 진정한 평화주의자에게 세계동맹 피스메이커에서 주는 상이다.
장편 데뷔작 '산상수훈'은 인간의 본질을 얘기하는 작품이며, 인간의 본질은 전 세계의 공통된 가치관이자 평화를 상징한다. 얄타 평화회담이 열렸던 얄타는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휴양도시이다.
장・단편을 통 털어 극장용 개봉작 최초인 이 작품은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체복사리 영화제, 소치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이 작품으로 대해 스님은 전 세계 유명 대학에서 특강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세계동맹 피스메이커' 집행위원회는 "모든 종교의 목적도 본질이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현상적인 차원에서 평화를 이룬 것에 반해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면에서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대단히 높게 평가했다. "또한 영화로 '평화의 해결책'을 내놓은 아이디어에 경의를 표하며 본 상을 수여한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