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붓다]러시아 초중고교서 강연 영화감독 대해 스님

러시아 초중고교서 강연 영화감독 대해 스님

83편 영화 국제영화제서 38차례 수상

2014-12-02 (화) 09:39

 


 

3. 무엇이 진짜 나인가.jpg

소년원을 자주 드나들던 한 아이가 스님이 가르치던 수련회에 참석한다. 수련회에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할 수 있는 행위의 주체가 ‘나’라는 사실을 깨닫게되는 소년, 착한 짓이건 나쁜 짓이건 그 에너지는 바로 모든 것을 창조하는 생명 에너지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이는 나쁜 행동에서 손을 떼고 선한 행동 쪽으로 생명에너지를 활용하게 되면서 스스로 나쁜 일에서 손을 떼게 된다. 영화 ‘무엇이 진짜 나인가(2010, 왼쪽 사진)’는 이처럼 소년원을 밥 먹듯 드나든 깡패 대장이 스님을 만나면서 변화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비구니 영화감독’ 조계종 국제선원장 대해 스님(사진)이 지도한 수련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대해 스님은 이 영화를 통해 각자 보여진 자신의 모습은 자기가 아니라, 모습 속의 생명에너지가 자기임을 보여준다. 영화에는 모습을 만든 주체를 알도록 해 자유로운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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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엇이 진짜 나인가’는 UN 지정 세계 어린이의 날(11/20, Universal Children's Day)과 텔레비전의 날(11/21, World Television Day)을 맞아 지난 11월 25일 러시아 트리베리 주 No.5 초․중․고교에서 상영됐으며 대해 스님은 학생들에게 ‘불교영화를 통한 창의력 계발 교육’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스님은 “20여 년 전 한 아이에게서 ‘학교공부를 하면 마음공부를 안 해도 되요?’라는 질문을 받고 ‘마음공부와 학교공부가 둘이 아닌데 따로 돼 있으니 이를 하나로 합해야겠다’고 발심했다”면서  ‘아름답고 푸른 지구를 위한 교육연구소’를 설립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본질교육 내용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로 만들었다”면서 영화 제작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생각으로 학생들에게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었기에 이번 러시아 학교 방문에서 상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해 스님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죽음,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소재로  ‘무엇이 진짜 나인가’, ‘생명에너지는 무엇인가’ 등 진리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며 83편의 영화를 만들어왔다. 또 지난해 10월 에스토니아 탈린 국제영화제 대상 등 38여 차례 수상하며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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