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 스님 “영화로 진리 전하는 불사 계속”
7월17일, 기자간담회서 소회
‘불이상’‘경북여성상’ 등 수상
영화 ‘산상수훈’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독 대해 스님이 7월5일과 6일 ‘불이상’과 ‘경상북도 여성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대해 스님은 7월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상 소식을 전하며 “개봉 당시 불교와 기독교 어느 쪽도 반기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종교간 벽을 허물고 이해와 대화의 지평을 확대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작은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불교적 시각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명확히 풀어냈다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스님은 “본질과 현상이 둘이 아닌 불이법(不二法)으로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아름답고 푸르게 살게 하고자 했다”며 “부처님께서 시대에 맞는 포교를 강조한 것처럼 이 시대의 언어인 영화로 진리의 본질을 전하겠다고 발원했다. ‘산상수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이 일을 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해 스님은 “1000만 불자 모두가 ‘산상수훈’을 감상해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리의 본질을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2월7일 산상수훈 개봉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진 후 처음 발원한 것처럼 4대 성인의 진리를 전하는 세 번째 작품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소크라테스와 그리스도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는 부처님 가르침의 본질과 현상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산상수훈’은 예수의 가르침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마태복음’ 5~7장의 내용을 소재로 만든 영화다. 대해 스님은 이 영화로 제11회 체복사리국제영화제 감독상, 집행부상, 불이상, 경상북도 여성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