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의 유영의 감독(대해 스님), 얄타에서 '황금평화상' 수상
영화로 '평화의 해결책'을 내놓은 아이디어에 경의를 표해
유영의 감독(대해 스님·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원 원장)이 4일(현지시간) 얄타에서 영화 '산상수훈'으로 '세계동맹 피스메이커'에서 주는 '황금평화상'을 수상했다.
유 감독은 유네스코 CICT 국제영화기구 유니카(UNICA) 세계연맹 한국 대표이자,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이사장이다.
2017년 12월 개봉한 영화 '산상수훈'은 예수의 가르침인 '산상수훈'(마태복음 5~7장)을 소재로 동굴 속에 모인 8명의 기독교인 청년들이 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그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인간은 모두 본질에 있어 하나라는 메시지와 함께 모든 인류가 하나로 화합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가치관의 바탕을 담고 있다.
'세계동맹 피스메이커' 는 "모든 종교의 목적도 본질이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현상적인 차원에서 평화를 이룬 것에 반해 영화 '산상수훈'은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본질은 전 세계적인 공통된 가치관이자 평화를 상징한다. 이 영화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면에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화로 '평화의 해결책'을 내놓은 아이디어에 경의를 표하며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영화 '산상수훈'은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와 카잔 국제 무슬림영화제, 다카국제영화제, 소치국제영화제, 셀비아의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 제11회 체복사리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고, 황금기사국제영화제에서도 예수님 복음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 감독은 '산상수훈'를 매개로 지난 4월 25일 바티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종교화합을 통한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뜻을 함께하고자 이 영화 DVD를 교황에게 전달했고 교황은 감사와 지지의 뜻을 표명해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세계동맹 피스메이커'는 지구상의 평화와 안전의 수립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고귀한 활동으로 높은 수준의 영적 발전을 이루어 도덕적 모범이 되는 전 세계의 분야별 최고 지도자에게 국제적인 인정과 상을 수여함으로써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조직된 동맹이다.
황금 평화상은 영원한 인간의 가치를 증진하는 인본주의, 관용 및 자비에 기반해 위대한 업적을 이룬 진정한 평화주의자에게 세계동맹 피스메이커에서 주는 상이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고르바초프도 받은 권위 있는 평화상이다.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