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 스님이 연출한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山上垂訓, 2017)이 지난 25일 폐막한 러시아 체복사리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산상수훈’ 배급사 그란에 따르면, 이 영화는 체복사리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후원기업특별상, 집행부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체복사리는 러시아 서부 추바시공화국 수도다. 올해 11회를 맞은 체복사리 국제영화제는 ‘예술은 세계의 대사(大使)’를 표어로 진행되는 영화제라고 그란은 설명했다.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로 주목받은 ‘산상수훈’은 동굴 속에 모인 8명의 기독교인 청년들이 신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직접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산상수훈’은 지난해 모스크바 영화제 특별 프로그램에 초청됐고, 작년 12월 러시아 소치 영화제에서 배우 백서빈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