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대해스님이 감독한 기독교 소재의 영화 ‘산상수훈’이 가톨릭의 본산인 이탈리아 교황청에서 오는 10월에 상영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대해스님은 지난달 25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산상수훈’ DVD와 포스터를 전달하며 종교 화합을 담은 영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수만 명의 군중들이 모인 가운데, 영화 감독 대해 스님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 포스터와 DVD를 전달했습니다.
교황은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직접 대화하고, 종교 화합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제266대 로마가톨릭교회 교황: (지금까지 해 오신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계속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해스님은 오늘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월 교황청에서 '산상수훈' 시사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님은 해외 영화를 자막보다는 더빙으로 보는 지역 특성상, 번역과 더빙 등에 시간이 걸리며, 구체적 장소는 교황청 내 신학교가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청은 스님과 교황이 만나기 전부터, 인간의 본질을 통해 성취할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라는 영화의 메시지에 주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해스님/ 영화 ‘산상수훈’ 연출자: 전부다 하나의 본질과 공통가치관을 갖고 살게 되면 그것이 진리이니깐 이 세상은 평화통일이 이뤄질 것이고, 일시적인 통일이 아니라 영원한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는...]
지난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으며, 아직도 국내 극장에서 22주째 장기상영 중인 영화 ‘산상수훈’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라는 영화의 메시지가 오는 10월 가톨릭 본산인 교황청에서의 상영으로 전세계로 더욱 확산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